[이지경제 기획②] 주요 기업, 코로나19 정국서 활황…CJ 이재현 회장
[이지경제 기획②] 주요 기업, 코로나19 정국서 활황…CJ 이재현 회장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1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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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영업익 달성…영업익 8년 연속 1조원 상회
순익 8천억원대, 비용 증다로 사상 최고에 미달…배당금, 772억원
증 “가치 상향하고 소비 회복” 등…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2만원
이재현 CJ 회장이 지난해 받은 배당금은 500억원 이상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CJ
이재현 CJ 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CJ

#. 韓 주요 기업,
국내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1년차 부진을 지난해 완벽하게 극복했다. 기저 효과와 함께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내수 역시 회복돼서다. 아울러 이들 기업이 경영 승계를 마무리하거나 진행하면서 새로운 피를 수혈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국내 주요 기업은 사주 중심의 경영 체제를 갖고 있다. 경기 흐름과 함께 사주의 경영능력에 따라 경영실적이 달라지는 이유다.

이지경제가 국내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했다.

오늘은 그 두 번째로 국내 재계 13위인 CJ그룹을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한화 김승연 회장
② CJ 이재현 회장
③ 한진 조원태 회장
④ 금호건설 박세창 사장
⑤ 하림 김홍국 회장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이재현 CJ 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의 지난해 매출은34조4840억원으로 전년(31조9991억원)보다 7.8%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 매출인 2019년(33조7797억원)보다 2.1%(7043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CJ는 전년 역성장 5.3%(1조7806억원)을 완벽하게 극복하고 성장성을 회복했다.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 역시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1조8818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35.4%(4915억원) 급증한 것이자, 종전 최고인 2019년(1조5092억원)보다 24.7%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이재현 회장은 2014년(1조2253억원)부터 8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이로 인한 CJ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CJ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43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55원을 번 것이다.

CJ는 지난해 감염병 대응 비용,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 운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사상 최고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순이익 8070억원으로 전년대비 295.6%(6030억원) 급증했지만, 2017년(1조1377억원)과 2018년(8800억원) 실적을 넘지 못했다.

다만,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개선됐다. CJ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1.9%, 4.9%로 전년보다 각각 1.4%포인트, 3.6%포인트 상승했다.

CJ 측은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영업외손익 변동으로 당기순이익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CJ는 보통주 한주당 2300원, 우선주에 2350원의 배당을 결정하고, 모두 772억원의 배당금을 마련했다.

CJ의 재무안정성은 다소 엇갈린다.

기업의 지급능력으로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유동비율이 지난해 95.8%로 전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며 200 미만 유지를 권장하는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54.8로 5.2%포인트 떨어졌다.

이와 관련,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12월과 지난해 5월 CJ의 시가총액은 3조원을 상회했다. 할인율도 66%에서 55%로 축소됐는데, CJ올리브영에 대한 기업공개(IPO) 이후 가치가 상향하고, 오프라인 소비 회복 등에 따른 것”이라며 CJ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전날 CJ의 주당 주가는 8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상반기 현재 CJ그룹이 계열사 77사, 공정자산 34조5000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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