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관리식 시장…현대그린푸드·hy도 ‘참전’
3조원 관리식 시장…현대그린푸드·hy도 ‘참전’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4.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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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현百 판교점에 편집 매장 ‘그리팅 스토어’ 개장
hy, 소재 B2B 사업 2년만 ‘매출 100억’...올해 30% 신장 전망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식유통업체들이 관리식(케어푸드)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당초 관리식은 고령층 증가에 따른 환자 영양식으로만 관심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젊은 층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2일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관리식 시장은 2011년 5104억원에서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25년이면 3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은 고령층과 환자용 전용식은 물론 산모, 영유아, 다이어트식, 당뇨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스토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고객이 영양사로부터 제품 추천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스토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고객이 영양사로부터 제품 추천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그린푸드

이 시장에 참전한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자사의 관리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오프라인 대형 단독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을 열었다.

이 매장은 그리팅몰에서 판매하는 관리식 제품과 완전채식(비건)·비타민 등 건강과 관련된 식품을 모두 취급하는 건강관리식(헬스케어푸드) 특화 편집매장이다. 33㎡ 규모로 그리팅 제품 220여종을 비롯해 총 380여 종을 판매한다.

특히 그리팅 스토어에서는 세계 블루존 지역의 식사법을 연구한 ‘장수마을식단’, 당뇨 환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당뇨식단’ 등 그리팅몰을 통해 판매 중인 케어푸드 정기구독 식단 메뉴 20여종을 선보인다.

또 비건·프로바이오틱스·건강기능식품 등 40여개 브랜드의 160여 종의 제품도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의 채식 치즈, 캐나다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스즈원’의 채식 우유 등이 있다.

매장에는 영양사 3명이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개인별로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준다. 상품 추천을 원하는 고객들은 매장 내 태블릿 PC를 이용해 간단한 설문 조사 후 결과에 따라 1대1 영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리팅 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유명 비건, 유기농 식품 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보다 고도화된 건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전문기업 hy(구, 한국야쿠르트)은 건강식 소재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시작한지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유통전문기업 hy은 건강식 소재 B2B 사업을 시작한지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사진=hy 
유통전문기업 hy은 건강식 소재 B2B 사업을 시작한지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사진=hy 

hy는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소재 B2B’와 ‘배송서비스’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사명변경 이후 본격화했으며 두 사업 모두 가시적 성과를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hy의 소재 B2B 사업은 이달에 사업 3년차를 맞는다.

2020년 첫 해 35억원 매출을 기록한 후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첫해 매출 대비 278% 신장했다. 2022년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톤에 달한다. 올해 목표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130억원이다.

hy는 판매 품목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체지방 감소와 피부 건강 중심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면역, 장 건강 영역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hy는 1995년 국내 최초 유산균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5000개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 6개, 특허 균주 53종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물 소재도 강점이다. 발효홍삼을 비롯해 발효녹용, 꾸지뽕잎추출물에 대한 상용화를 마치고 최근 거래량을 늘리고 있다.

논산공장 증설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설비도 더 확충한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량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

김민수 hy연구기획팀장은 “소재 B2B 사업은 핵심역량 기반의 신사업으로 CJ웰케어, 종근당건강', 한국암웨이' 등과 거래하고 있다”며 “8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신소재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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