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④] 주요 기업, 코로나19 정국서 활황…금호건설 박세창 사장
[이지경제 기획④] 주요 기업, 코로나19 정국서 활황…금호건설 박세창 사장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1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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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국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 경신 성공
지난해 매출·영업익·순익 두자리수 성장…수익성 개선
올 실적도 사상 최고…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만7천원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그룹 재건의 기틀을 다졌다. 사진=이지경제, 금호건설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그룹 재건의 기틀을 다졌다. 사진=이지경제, 금호건설

#. 韓 주요 기업,
국내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1년차 부진을 지난해 완벽하게 극복했다. 기저 효과와 함께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내수 역시 회복돼서다. 아울러 이들 기업이 경영 승계를 마무리하거나 진행하면서 새로운 피를 수혈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국내 주요 기업은 사주 중심의 경영 체제를 갖고 있다. 경기 흐름과 함께 사주의 경영능력에 따라 경영실적이 달라지는 이유다.

이지경제가 국내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했다.

오늘은 그 네 번째로 금호를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한화 김승연 회장
② CJ 이재현 회장
③ 한진 조원태 회장

④ 금호건설 박세창 사장
⑤ 하림 김홍국 회장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이 지난해 그룹 재건의 기틀을 다졌다. 경영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해서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현재 금호(당시 금호아시아나)는 계열사 27사, 공정자산 17조6000억원으로 국내 재계 20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후 그룹 해체로 금호건설을 주력으로 금호고속(유스퀘어, 금호익스프레스)과 화성광주고속도로, 금호문화재단, 금호아트홀, 금호미술관, 금호중앙중학교, 금파공업고등학교, 금호고등학교,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 등이 ‘금호’ 브랜드를 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호건설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51억원으로 전년(1조8230억원)보다 13.3%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 성장세 14.1%(2253억원)보다 낮은 것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한 점을 고려하면 박세창 사장이 선방한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로써 금호건설은 코로나19 정국 2년을 포함해 2018년부터 성장성을 유지하게 됐다.

박세창 사장은 지난해 4월 금호건설 사장에 취임했으며, 지분률 44.56%로 금호건설 최대 주주인 금호고속㈜의 2대 주주(28.6%)다.

지난해 금호건설의 영업이익은 1116억원으로 전년(812억원)보다 37.4% 급증했다. 금호건설의 영업이익 역시 2018년(422억원)부터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른 금호건설의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금호건설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45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54원을 번 것이다.

금호건설의 순이익도 같은 기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 1481억원을 달성해 46%(1217억억원) 급증했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된 이유다. 지난해 금호건설의 ROA와 ROE는 각각 8.5%와 16%로 전년보다 6.6%, 16% 상승했다.

이로써 금호건설은 코로나19 정국에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셩신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금호건설의 재무구조도 안정성을 되찾았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말 현재 유동비율은 113.7%로 전년보다 19.7% 상승했지만, 이기간 부채비율은 165.9%로 81.9% 급락한 것이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다.

금호건설 측은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등 수익성이 크게 게선됐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보통주 1주에 800원, 우선주에 850원을 각각 배당키로 하고, 모두 287억원을 배당금으로 마련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호건설의 주가는 강세다. 1월 27일 주당 9570원으로 장을 마감해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하 13일에는 1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 전망치와 배당금 수준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다. 주택 부문 착공이 늘고, 기분양 매출 증가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금호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금호건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1800억원, 1316억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건설사 가운데 시공능력 22위에 올랐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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