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⑤] 주요 기업, 코로나19 정국서 활황…하림 김홍국 회장(끝)
[이지경제 기획⑤] 주요 기업, 코로나19 정국서 활황…하림 김홍국 회장(끝)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1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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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 연속 사상 최고 매출 달성…작년 첫 1조원 돌파
영업익, 사상 최고 321억원…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 개선
IBK증권 “성장 동력 가시화”…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만2천원
김홍국 하림 회장이 코로나19 정국에서 2년 연속 웃었다. 감염병으로 전방 산업의 수요가 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해서다. 지난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하림
김홍국 하림 회장이 코로나19 정국에서 2년 연속 웃었다. 감염병으로 전방 산업의 수요가 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해서다. 지난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하림

#. 韓 주요 기업,
국내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1년차 부진을 지난해 완벽하게 극복했다. 기저 효과와 함께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내수 역시 회복돼서다. 아울러 이들 기업이 경영 승계를 마무리하거나 진행하면서 새로운 피를 수혈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국내 주요 기업은 사주 중심의 경영 체제를 갖고 있다. 경기 흐름과 함께 사주의 경영능력에 따라 경영실적이 달라지는 이유다.

이지경제가 국내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재계 26위 하림을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한화 김승연 회장
② CJ 이재현 회장
③ 한진 조원태 회장
④ 금호건설 박세창 사장
⑤ 하림 김홍국 회장(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이 코로나19 정국에서 2년 연속 웃었다. 감염병으로 전방 산업의 수요가 늘면서 2년 연속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해서다. 지난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1181억원으로 전년(8955억원)보다 24.9% 증가했다.

김홍국 회장은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에도 전년보다 11.2%(896억원) 급증한 매출을 올려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생닭 가격이 오른데다. 품질 향상에 따른 판매 경쟁력 제고 등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림의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대비 426.2%(260억원)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하림은 코로나19 1년차에도 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손실을 극복했으며, 종전 최고 영업이익은 2016년 204억원이다.

이에 따른 하림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9%로 전년보다 2.2% 포인트 상승했다. 김홍국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7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29원을 번 것이다.

하림의 순이익도 급증했다. 지난해 135억원으로 전년(81억원)보다 66.7% 늘었지만, 종전 최고인 2017년 222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림은 2019년 사상 최고의 순손실(39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하림의 ROA와 ROE는 각각 1.6%, 4.5%로 전년보다 각각 0.6%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하림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 역시 호전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고려해 하림은 보통주 한주당 30원을 배당키로 하고, 모두 32억원을 마련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림의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하림은 1월 27일 주당 2605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달 1일에는 3685원의 종가로 같은 기간 최고를 찍었다. 14일에는 전날보다 33원(7.5원%) 오른  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하림의 재무구조는 다소 개선의 여지가 있다.

지난해 하림의 유동비율은 64.4%로 전년보다 6.9%포인트,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82.2%로 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 기간 하림의 유동자산(2715억원→3242억원)과 자본(2849억원→2985억원) 증가세보다 유동부채(3810억원→5031억원)와 총부채(5216억원→5441억원)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림이 사업 계열화와 해외시장 공략으로 양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유인은 올해 하림의 성장 동력이 가시화하는 것”이라며 하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하림산업과 에이치에스푸드의 가정간편식(HMR) 사업이 하림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상반기 현재 하림이 계열사 52사, 공정자산 12조5000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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