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리온, 올해 최고 실적에 또 도전…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 개발
포스코스틸리온, 올해 최고 실적에 또 도전…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 개발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15 16: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포름알데히드 방출량 크게 줄여
다국적 기관서 시험 성적 획득…제품군확대
작년 매출 첫 1조원 돌파…전년比 49%늘어
​​​​​​​영업익 세자리·순익 네자리 수 각각 급증세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강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쓸 태세다. 최근 전방 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 컬러강판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스틸리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3473억원으로 전년(9073억원)보다 48.5% 증가했다.

이로써 포스코스틸리온 코로나19 1년차 역성장 1%(94억원)을 극복하고 1988년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종전 최고 매출은 2018년 9403억원이다.

지난해 포스코스틸리온의 영업이익도 1433억원으로 전년보다 753.8%(753억원)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이로 인해 포스코스틸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8.8%포인트 상승한 10.6%를 기록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18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06원을 번 것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1290.1%(71억원→987억원) 수직으로 늘었다. 이는 각각 종전 최고인 2016년 각각 410억원과 314억원을 훌쩍 넘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크게 상승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16.8%, 30.6%로 전년보다 15.3%, 27.5% 급등했다.

이를 고려해 포스코스틸리온은 보통주 한주당 1000원을 배당키로 하고, 60억원을 마련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포스코스틸리온의 주가가 상세인 이유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주가는 2월 17일 주당 4만18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32%(1700원) 오른 5만2900원을 보였다.

증권가 관계자는 “자동차 강판 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며 포스코스틸리온의 몸값이 뛰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상반기 자동차 강판 납품가를 t당 15만원 인상할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포스코스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주가가 이날 장중 한때 13만2000원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포스코스틸리온은 업계 최초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을 개발하고 이날 양산을 시작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1군 발암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돼 새집 증후군을 일으킨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기존 프린트강판에 주로 사용하는 폴리에스테르 수지 대신 우레탄 수지를 적용했으며, 기존 프린트강판의 내오염성, 내식성, 가공성 등을 유지하면서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크게 줄였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이번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은 다국적 시험전문기업 UL의 기준에 충족하는 성적을 받았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업계 최초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을 개발하고 이날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스틸리온은 업계 최초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을 개발하고 이날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스틸리온은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으로 올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전년 고성장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 경영이 기업의 필수 경영 요소로 부상했다. 이로 인해 친환경 제품을 얼마나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가가 지속 가능한 회사를 판단하는 기준”이라 “불연, 항균, 고내식 등의 기능을 보유한 기존 친환경 제품과 이번 친황경 우레탄 프린트 강판 등을 앞세워 ESG를 충족하면서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포스코스틸리온의 재무도 안전성을 유지했다. 유동비율이 165.%로 전년보다 32.7% 상승한 반면, 이기간 부채비율은 81.9%로 31.7% 크게 감소해서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