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③] 중견 건설사, 또 선전 ‘호실적’…호반·계룡건설
[이지경제 기획③] 중견 건설사, 또 선전 ‘호실적’…호반·계룡건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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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전년 순익 사상 최고 4천억원 육박…매출·영업이익, 급증
수익성 개선, 영업이익률 16.7%…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안정
계룡건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주가도 우상향 곡선 그려
​​​​​​​“성장 본격화, 전망 낙관적”…투자의견 매수·목표가 4만7천원

#. 중견 건설 업체,
시공 능력 4조원 미만인 중견 건설업체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활성화와 부동산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 주택과 플랜트 사업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이지경제가 지난해 말 현재 시공 능력 순위로 중견 건설업체의 지난해 실적을 살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시공 능력 순위 각각 13위(시평액 3조1483억원)인 호반건설과 18위(2조244억원)인 계룡건설을 각각 분석했다.

[글 싣는 순서]
③ 호반·계룡건설

④ 서희·우미건설
⑤ 쌍용·KCC건설
⑥ 반도·중흥건설(끝)

호반건설이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부진을 만회했다. 순이익에서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경기도 동탄신도시 모습. 사진=정수남 기자
호반건설이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부진을 만회했다. 순이익에서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경기도 동탄신도시 모습.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호반건설이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부진을 만회했다. 일부 경영지표가 감염병 정국 이전으로 돌아갔으며, 일부는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며 호반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3995억원으로 전년(819억원)보다 387.8% 늘었다.

이는 사상 최고 실적으로, 종전 최고인 2019년(3421억원)보다 16.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건설 경기 회복에다 비용 절감 등 긴축에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호반건설의 영업이익과 매출 역시 각각 3548.6%(107억원→3904억원), 140.7%(9685억원→2조3310억원) 크게 늘었지만, 종전 최고인 2019년(각각 4218억원, 2조4837억원)을 추월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른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16.7%로 전년보다 15.6% 크게 상승했다. 호반건설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11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67원을 번 것이다. 이 역시 건설 업계 최고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탁월하다. 지난해 호반건설의 ROA와 ROE는 각각 6.2%, 9.9%로 전년보다 4.7%포인트, 7.5%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서다.

호반건설의 재무도 견고하다.

지난해 유동비율 311.9%로 전년보다 9.2% 감소했지만, 기준치 200 이상을 크게 웃돈다. 이기간 부채비율은 59.1%로 3.3% 증가했지만, 역시 기준치 200 이하를 충족한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각각 권장하고 있다.

계룡건설도 지난해 선방했다.

연결기준 매출 2조5618억원, 영업이익 2327억원, 순이익 156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6.4%(3618억원), 33.1%(579억원), 63.9%(610억원) 각각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수익성도 크게 상승했다.

계룡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9%, ROA 6.7%, ROE 20.7%로 전년보다 각각 1.1%포인트, 2,1%포인트, 5%포인트 뛰었다.

계룡건설의 재무구조도 준수하다.

지난해 유동비율 146.3%, 부채비율 208.5%로 전년보다 각각 14.5%, 33.1% 개선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계룡건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계룡건설이 새롭게 단장하는 성루 중구 한국은행. 사진=정수남 기자
계룡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계룡건설이 새롭게 단장하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사진=정수남 기자

계룡건설은 지난해 9월 3일 주당 4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 27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상황 악화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인 2만9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계룡건설 주가는 회복해 지난달 25일(4만2850원)에는 종전 최고를 위협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18일 종가는 3만8750원원으로 주춤했지만,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계룡건설 실적이 자체 사업 등으로 크게 늘었다. 주력인 건축 부문의 성장세가 탁월하고,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 개발형 사업과 신사업 성과도 가시화해 전망은 더 낙관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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