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의 으랏 車車車] “韓, 전기이륜차 세계 시장 장악 시간문제”
[김필수 교수의 으랏 車車車] “韓, 전기이륜차 세계 시장 장악 시간문제”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4.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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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재 전기자동차(EV)가 내연기관 차량을 밀어내고 있다. EV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부상한 것이다.

김필수 교수를 이번 주 초 만났다.

- EV가 당연한 시대가 됐습니다.
▲ 그렇죠? 완성차 업체가 속속 내연기관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을 선포하고 있고요. 최근 130년 동안 세계 자동차 시장을 평정한 내연기관차가 아직 도로를 메꾸고 있지만, EV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서 EV 판매는 950만대, 내년 15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세계 신차 시장 규모가 8000만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입니다.

- 전기이륜자동차도 요즘 인기인데요.
▲ 전기이륜차는 일반 EV와 달리 구조적으로 더 단순하고 가볍고, 비용 부담이 적은 매우 바람직한 차량입니다.
다만, 일반 EV보다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양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고요.

- 어떤 점이죠.
▲ 현재 이륜차의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륜차가 배출하는 배기가스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하기 때문이죠.
반면, 전기이륜차는 경제성과 공간에 대한 한계 등으로 개발이 쉽지 않습니다. 전기이륜차가 심각한 한계에 부딪힌 셈이죠. 노출 차체에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수도 없고, 가격도 고가입니다. 전기이륜차가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 만큼 성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요.

- 일반 EV처럼 주행 거리도 풀어야할 숙제인데요.
▲ 맞습니다. 현재 완충으로 주행 거리가 50~60㎞ 정도입니다. 국내에서 배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전기이륜차가 완충으로 최소 100㎞를 넘어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통한 주행거리 확대 등을 도모하고 있지만, 전기이륜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전압, 용량, 크기 등이 천자만별이라 쉽지 않습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이륜전기차 전용 7단 변속기를 개발해 내년 상용화한다. 전기이륜차. 사진=뉴시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이륜전기차 전용 7단 변속기를 개발해 내년 상용화한다. 전기이륜차. 사진=뉴시스

- 변속기를 통해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을 텐데요.
▲ 정확합니다. 일반 자동차와 같은 구조입니다. 전기이륜차 전용 변속기를 개발해 적용하는 것인데요, 현재 전기차 전용 변속기가 없지만, 고단의 전기차용 변속기가 나오면 같은 배터리로 30∼40% 이상의 주행거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등판능력 개선과 모터의 정격속도 운행 등에 따른 냉각장치의 불필요 등 추가 효과도 기대되고요.

- 현재 시장 상황은요.
▲ 관련 업체가 이륜전기차 전용 변속기를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은 뚜렷한 결실은 없습니다. 반면, 대만 고고로가 2단 변속기를 탑재한 전기이륜차를 생산하고 있네요.
아울러 국내 한 중소기업이 7단 전기이륜차용 변속기를 개발했고, 조만간 양산을 시작할 것입니다. 내년 하반기에 국산 7단 변속기가 나오면 고효율로 세계 시장을 평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이륜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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