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지구 살리자…국내 기업, 친환경 행보 눈길
위기 지구 살리자…국내 기업, 친환경 행보 눈길
  • 신광렬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4.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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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임직원,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실시
SK, 폐타이어 활용한 저탄소 순환 체계 연구
효성티앤씨, 친환경섬유 리첸 무신사에 제공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정윤서 기자]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저마다 친환경적 행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가치 소비를 의미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11개 관계사와 함께 국내 39개 사업장에서 18일부터 29일까지 임직원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다.   

제조사 구분 없이 모든 휴대폰, 충전기, 배터리를 수거하고, 수거된 제품들은 파쇄와 제련 공정을 거쳐 금, 은, 구리 등 주요 자원으로 회수·재활용할 예정이다.  

폐휴대폰 재활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의 취약계층 지원 기부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김형남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에서 폐기까지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해 폐제품 수거와 재활용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SK네트웍스, 폐타이어 통한 저탄소 순환체계 구축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는 국내 1위 재생타이어 제조사 대호산업과 함께 폐타이어를 활용한 저탄소 순환체계 구축에 나섰다. 

국내에서 연간 38만t(약 3000만개)가량 발생하는 폐타이어는 주로 산업용 고체연료로 가공돼 소각되거나 충전재, 재생타이어 등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SK에너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열분해유를 다시 정제해 친환경 납사, 친환경 항공유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예정이고, 대호산업은 열분해 설비 운영과 재생 카본 활용 방안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 ‘리젠(regen)’으로 만든 무신사 스탠다드의 티셔츠와 양말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친환경 의류 시리즈인 ‘그린라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템이다. 리젠 티셔츠와 양말은 대중적인 디자인, 다양한 색상의 친환경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패션 제품을 접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친환경 패션 트렌드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만든 무신사 의류.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만든 무신사 의류.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 김치형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친환경 의류의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은 컨셔스 패션의 대중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패션 브랜드·지자체와 협업하며 리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무신사와 협력을 강화해 가을과 겨울 시즌을 겨냥한 리젠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무신사 스탠다드에 기능성 섬유 에어로히트(aeroheat), 아스킨(askin) 등을 공급해 발열기능 ‘힛탠다드’, 접촉냉감 ‘쿨탠다드’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신광렬 기자, 정윤서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