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으로 우유 부족,유통업체 공급량 줄여
[이지경제=김봄내 기자]구제역 여파로 우유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서울우유가 26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 우유 공급량을 10% 가량 줄인다고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개학을 맞이해 학교 급식 우유 200ml 제품 230만개, 원유 기준으로는 400만톤 이상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우유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유 대란은 다음 달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학교 급식이 본격화돼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우유량을 20% 정도 줄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 2위인 남양유업도 원유 부족 때문에 2.3L 대용량 제품은 아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 같은 우유 부족현상은 최소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으로 젖소 3만5000여 마리가 살처분 됐고, 어린 젖소가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려면 25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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