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BTS 마케팅…전세계에 불닭 알려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K-식품이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덩달아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한국드라마에 협찬한 K-치킨 노출로 북미지역에서 관심을 끌며 출점 매장을 늘리며 영역을 넓히고 있고, 삼양식품은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불닭볶음면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BBQ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와 매사추세츠주, 캘리포니아주에 매장을 잇따라 개점하며 해외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BBQ는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콜로라도 1호점을 출점한 데 이어 덴버, 잉글우드 지역에도 매장을 개점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출점 성장 배경에는 미국 소비자들의 K-푸드와 K-컬처에 대한 수요가 맞닿았다는 게 BBQ의 자체 분석이다. BBQ가 제작 협찬에 나선 드라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다양한 메뉴와 함께 매장 인테리어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치킨 문화를 알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기준 100여개 매장에서 6개월만에 매장이 50% 이상 늘었다. 매사추세츠주 노스 퀸시, 캘리포니아주 월넛과 롤랜드 하이츠에도 연이어 신규 매장을 열며 올해 1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 등 북미지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를 포함하면 북미 지역에 2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프랜차이즈 가맹점 출점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미국시장에 브랜드를 알렸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BTS 콘서트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콘서트 기간 동안 삼양식품은 불닭 홍보 부스를 열고 관객에게 불닭볶음면을 소개했다.
그 결과 행사 4일간 4만명의 관객들이 다녀갔으며, 팬들은 불닭볶음면 출시 10주년 축하 및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다.
관객들은 올 7월 미국 출시를 앞둔 하바네로 라임 불닭볶음면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제품은 다음달 2일 완공을 앞둔 밀양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페스티벌 ‘케이팝 플렉스’(Korea Festival K-POP FLEX)에서도 직접 시식할 수 있는 홍보 부스를 열고 불닭볶음면을 유럽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