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③] 코로나19發, 보험 잘 팔았다…메리츠화재·한화손보(끝)
[이지경제 기획③] 코로나19發, 보험 잘 팔았다…메리츠화재·한화손보(끝)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2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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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영업익 9천76억원·순익 6천609억원…2년 연속 사상 최고 달성
주가 강세, 1월 사상 최고 기록…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4만5천원
한화손보, 최근 2년간 영업이익·순익 구현, 2019년 적자 완벽 극복
​​​​​​​“보험영업이익 증가덕”…주가 오름세, 7일 5천440원 3개월새 최고

#. 보험,
최근 2년간 코로나19가 한국을 강타하면서 건강이 최고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로 인해 관련한 상품이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자리했다.
아울러 각종 재해와 질병 등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상반기 국내 보험사의 실적 악화가 유력했으나, 실제 실적은 양호했다.

지난해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보험사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온라인 보험 등을 강화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지경제가 자산 순위에 따라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실적을 살폈다.

오늘은 그 마지막으로 메리츠화재보험주식회사(자산 27조6890억원)와 한화손해보험주식회사(20조2850억원)를 각각 분석했다.

[글 싣는 순서]
① 삼성화재·DB손보
② 현대해상·KB손보
③ 메리츠화재·한화손보(끝)

메리츠화재가 감염병 정국에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메리츠화재 서울 강남 사옥. 사진=정수남 기자
메리츠화재가 감염병 정국에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메리츠화재 서울 강남 사옥.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 역시 지난해 큰 폭의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9076억원으로 전년(6080억원)보다 49.3% 늘었다. 이는 종전 최고인 2017년(5316억원)보다 76.7% 급증한 수준이다.

이로써 메리츠화재는 감염병 정국에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유독 위기에 강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매출은 11조8614억원으로 6.5%(7288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메리츠화재의 영업이익률 지난해 7.7%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화재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55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77원을 번 것이다.

메리츠화재 측은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순이익도 전년보다 53%(4318억원→6609억원) 크게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역시 2년 연속 사상 최고이며, 지난해 순이익은 기존 최고인 2017년(3846억원)보다 71.8% 급증한 것이다.

이로 인한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2.4%, 27.6%로 전년보다 각각 0.7%포인트, 11.6%포인트 개선됐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메리츠화재는 보통주 한주당 620원을 배당키로 하고, 670억을 준비했다.

수익 보험료가 늘면서 메리츠화재의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210.9%포인트 상승한 1056%를 기록했다.

국내유가증권 시장에서 메리츠화재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21일 주당 5만350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27일 종가는 4만4700원으로 주춤했지만, 향후 오름세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0% 늘어난 1826억원으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성장이 소폭 둔화하겠지만, 손해율은 안정화될 것”이라며 메리츠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손보도 코로나19에 강했다. 최근 2년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구현해 2019년 적자를 극복해서다.

한화손보는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영업이익 703억원으로 전년 손실(941억원)을 추월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343억원으로 전년보다 91% 급증했다. 이는 종전 최고인 2017년(1975억원)의 68% 수준이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7%를 기록한 배경이다.

한화손보도 코로나19에 강했다. 최근 2년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구현해 2019년 적자를 극복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화손보도 코로나19에 강했다. 최근 2년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구현해 2019년 적자를 극복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화손보의 지난해 순이익(949억원)도 전년보다 96.5%(466억원) 급증했다. 2019년 한화손보는 691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순이익도 기존 최고인 2017년(1476억원)의 64.3% 수준이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0.5%, 6.5%로 젼년대비 0.3%포인트, 3.7%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손보도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 주가는 1월 28일 3445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이달 7일에는 5440원으로 올랐다. 27일 종가는 4815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한화손보 역시 매출 증가로 지난해 부채비율이 전년보다 246.2%포인트 상승한 1289.8%를 나타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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