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美 GM 전동화 전략 주도한다
한국GM, 美 GM 전동화 전략 주도한다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5.01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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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경영 보고서 통해 5천만弗 규모 기금 설립 등 발표
韓사업장, 전환 과정서 성장 엔진 역할…3분기 볼트 2종 투입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한국GM이 미국 1위 완겅차 업체인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전동화 전환을 주도한다.

한국GM은 GM이 최근 지속가능경영 연간보고서를 통해 전-전동화(all-electric) 전략을 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GM의 미래 완성차 전략과 함께 기후 위기에 대한 공정하고도 포괄적인 대응 등 GM의 지속 가능경영 목표를 담고 있다.

GM의 지속가능경영 연간보고서 주요 내용, 사진=한국GM
GM의 지속가능경영 연간보고서 주요 내용. 사진=한국GM

GM은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탄소배출 제로(0)를 구현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GM은 일반 전기차부터 고성능 슈퍼 트럭, 스포츠카 등 다양한 모델에 적용 가능한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지속래 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GM은 5000만달러(636억원)을 투입한다.

GM은 한국에도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업계 3위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한국GM은 종전 GM의 경소형차 개발과 생산본부로 세계에 쉐보레(GM의 대중브랜드) 경소형차를 공급했지만, 2013년 쉐보레가 유럽에서 철수하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실제 2014년 한국GM은 세계에서 63만1136대를 판매해 전년(78만1006대)보다 판매가 21.4% 급감했다. 이후 한국GM 판매는 지속 감소해 지난해 판매는 23만7040대로 쉐보레의 유럽 철수 직전인 2012년 판매보다 70.4%(56만4540대) 크게 줄었다.

한국GM은 모기업의 전동화 전략에 큰 축을 맡아 3위 위상을 되찾고, 모기업의 세계 1위 탈환도 견인한다.

GM 역시 20세기 세계 1위 완성차 기업으로 군림했지만, 2008년 미국에서 불거진 세계 금융위기로 추락하기 시작해 일본 토요타에 이어 독일 폭스바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우선 한국GM은 3분기에 볼트 신형 전기차와 볼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EV)를 국내 들여온다. 이들 전기차는 친환경을 충족하면서도 고효율을 자랑한다.

쉐보레 (왼쪽부터)볼트EV와 볼트EUV. 사진=한국GM
쉐보레 신형 (왼쪽부터)볼트와 SUEV. 사진=한국GM

아울러 현재 국내에서 생산해 세계에 공급하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 창원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차세대 친환경차를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게 한국GM 복안이다.

한국GM 김병수 담당장은 “친환경차 출시를 통해 국내 사업의 안정뿐만이 아니라 GM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성장 엔진으로 자리하겠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가 GM의 전동화 전략에 핵심 연구개발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GMTCK는 GM의 연구개발 기관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를 갖췄으며, GM의 전기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GM은 다음 세대를 위해 경제, 사회, 환경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GM의 모든 임직원은 탄소배출 제로의 전동화 미래를 포괄적이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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