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도 수익 지속 상승, 지난해 매출 14%↑ 4022억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아웃도어 브랜드가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2년간 감염병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인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난 덕이다.
국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K2의 운영사 영원아웃도어와 케이투코리아는 지난해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는 전년보다 25.8%(1118억원) 늘어난 5445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31억원으로 65.1%(525억원)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5.8%포인트(18.6%→24.4%) 개선됐다. 1000원 어치를 팔아 전년 186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는 244원을 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02.1%(529억원→1069억원) 급증하면서,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는 21%,자기자본이익률(ROE)는 16.6%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ROA와 ROE는 전년보다 각각 8.4%포인트, 6.1%포인트 뛰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재무구조도 건전하다.
재무구조 안전성 지표로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로 200%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부채비율은 지난해 20.8%로 전년(16.4%)보다 4.4% 상승했고, 기업의 지급능력으로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유동비율은 469.5%로 141.7%포인트 감소했다.
K2의 운영사 케이투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14.2%(499억원) 늘어난 40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124%(362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8%포인트(8.3%→16.3%) 개선됐다.
순이익도 48.8%(391억원→582억원) 급증했다. 케이투코리아의 지난해 ROA와 ROE는 8.3%, 9.8%로 각각 1.8%, 2.5% 상승했다.
케이투코리아 역시 재무구조가 건전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4.8% 전년보다 1.4%포인트 올랐고, 유동비율은 640.7%로 148.2%포인트 줄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