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학·디지털 치료제 등 韓美 공조 늘어
재생의학·디지털 치료제 등 韓美 공조 늘어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5.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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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美 의학연구소와 재생의료 분야 연구협력
빅싱크-블루노트 암환자 특화 디지털치료제 임상협업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한ㆍ미간 바이오 분야의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 재생의료기업 시지바이오는 미국 재생의료연구소 WFIRM과 관절의 재생치료에 대해 공동연구를 발표했고, 빅씽크테라퓨틱스와 블루노트는 암환자 대면행동치료의 디지털치료제의 임상연구 등을 진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시지바이오와 미국 재생의료기관이 3D 프린팅을 이용한 골연골조직 등의 관절 재생치료에 대해 공동연구에 나선다. 사진=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와 미국 재생의료기관이 3D 프린팅을 이용한 골연골조직 등의 관절 재생치료에 대해 공동연구에 나선다. 사진=시지바이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미국 재생의료 제품 개발 협력 기관인 ReMDO(RegenMed Development Organization)를 통해 웨이크 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 Wake Forest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와 글로벌 재생의료 연구의 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에 나선다.

ReMDO는 학계, 산업체와 정부 기관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재생의학 기반 치료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세계적인 재생의학 회사들과 연계되어 있다.

WFIRM은 재생의료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재생의학연구소로, 시지바이오는 3차원 바이오 프린팅 선두 그룹인 WFIRM의 이상진 교수 연구팀과 뼈·연골 복합구조 형상화를 통한 관절의 재생 치료에 대해 공동 연구한다.

이상진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6월 미국 나사(NASA)가 주관한 행성 탐사 아이디어 공모전인 센테니얼 챌린지(Centennial Challenges)의 4가지 공모전 중, 인공 혈관을 통한 조직 개발 공모전인 혈관 생성 공모전(Vascular Tissue Challenge)에서 바이오 프린팅 기반의 조직 구조체로 우승한 바 있다.

시지바이오는 향후 뼈·연골 복합 조직 구조를 형상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고정밀 멀티채널 3D 바이오 프린터와 생체 바이오 유리 세라믹(BGS-7), 골형성 단백질(rhBMP-2), 변형 성장인자(TGF-β3) 등의 바이오 물질을 이상진 교수 연구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상진 교수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뼈세포와 연골세포가 같이 자랄 수 있는 3D 형상의 지지체(Scaffold)를 제작하고, 바이오 물질을 활용해 뼈와 연골로 분화하고 조절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빅씽크테라퓨틱스가 미국 블루노트와 암환자용 디지털치료제의 국내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빅씽크테라퓨틱스
빅씽크테라퓨틱스가 미국 블루노트와 암환자용 디지털치료제의 국내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빅씽크테라퓨틱스

케이피에스의 바이오 자회사 빅씽크테라퓨틱스(이하 빅씽크)는 미국의 디지털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Blue Note Therapeutics(이하 블루노트)와 암 환자 정신 질환 디지털 치료제(DTx)인 ‘attuneTM’ 및 ‘DreAMLandTM’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빅씽크는 attuneTM과 DreAMLandTM의 국내 현지화, 임상 개발 및 제품 허가,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attuneTM은 수십 년간 연구되어 온 암 환자에 특화된 대면 행동 치료(behavioral intervention)를 디지털화한 치료제로, 지난 2020년 FDA로부터 성인 암 환자의 불안·우울증 치료를 위한 혁신의료기기(BDD)로 지정받았다. 블루노트는 현재 진행 중인 확증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attuneTM에 대한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DreAMLandTM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위한 최초의 처방 전용 디지털 치료제로, 고강도 관해유도요법을 받는 입원환자의 불안 및 우울 증상의 치료를 목표로 한다.

DreAMLandTM 역시 지난 2022년 1월 유용성 평가 및 탐색 임상자료에 근거해 FDA로부터 BDD로 지정됐다.

빅씽크는 올 하반기 attuneTM의 국내화 작업을 완료하고 허가 임상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미경 빅씽크 대표는 “이번 블루노트와의 계약을 통해서 암 환자의 불안·우울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 학계 및 의료계와 협업하여 국내 환자와 임상 환경에 최적화된 치료 앱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블루노트와의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해 빅씽크의 항암제 사업군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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