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진이 기자] 렌탈업계가 서비스 영역을 가전 일변도에서 반려동물, 수면 시장까지 확대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가 급성장하는 반려동물(펫) 렌탈 시장 공략을 위해 전용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렌탈케어는 반려동물 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아베크’의 ‘펫 드라이룸’ 렌탈 상품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렌탈케어가 이번에 선보이는 아베크 펫 드라이룸은 목욕 후 반려동물의 젖은 털을 말려주는 제품이다. 목욕이 끝난 반려동물을 네모난 상자(가로 61.3㎝×세로 64.6㎝×높이 66.7㎝) 형태의 본체 안에 넣으면 팬이 작동한다. 약 30분 간 젖은 털을 구석구석 건조시켜준다.

특히 살균·소독력이 강한 100밀리와트(㎽)급 ‘자외선 살균(UV-C LED)시스템’과 미세먼지보다 작은 0.3μm의 오염균까지 걸러내는 H12등급의 ‘헤파 필터’도 적용됐다. 여기에 외출 후 반려동물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바람으로 털어내는 ‘에어 샤워’ 기능도 탑재됐다.

현대렌탈케어는 아베크 펫 드라이룸 렌탈 고객에게 의무사용기간(48개월) 동안 무상 AS(사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공기청정에 활용되는 4종 필터 세트를 연 1회(기간 중 4회) 정기배송해 준다.

현대렌탈케어가 반려동물 전용 렌탈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건 반려동물 시장 성장으로 관련 상품군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급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렌탈케어는 2020년 반려동물 용품 렌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아베크 펫 드라이어룸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다양한 펫가전 렌탈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료나 간식, 배변패드를 정기배송하거나 고양이 자동 화장실 렌탈 등 ‘반려동물 전용 결합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SK매직은 가전 렌탈기업 넘어 생활구독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SK매직은 매트리스, 프레임 등 침대 렌탈·케어 서비스 ‘에코 휴’를 출시하고 매트리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건강과 편리, 친환경을 주요 가치로 매트리스 렌탈·케어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매직 관계자는 “편안하고 건강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트리스 등 침대 렌탈·케어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 렌탈을 일상화하는 생활구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올해는 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생과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며 매트리스 렌탈·케어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 휴 매트리스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최적의 수면 환경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소프트, 미디엄, 하드 타입의 총 3개 스프링을 신체 구조에 따라 세분화해 배열한 ‘독립 스프링 7존’ 설계로 더욱 편안하고 깊은 수면을 제공한다.

유해물질 관련 국제인증기관 ‘SGS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은 물론 라돈 등 국내 최다 총 223종 유해물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지구 환경까지 생각한 무독성 친환경 소재 ‘오존 프리폼’이 적용됐다.

SK매직은 매트리스 청소·살균 등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 안심 OK서비스를 4개월 주기로 제공한다.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는 베이직, 스페셜, 스페셜 플러스, 프리미엄 총 4종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결합 상품을 사용할 경우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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