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공식화…“종합식품기업 탄생”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공식화…“종합식품기업 탄생”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5.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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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7천억원 식품 메가기업…조직통합 등 효율 제고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롯데그룹의 두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이 27일 공식화됐다.

 양사는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결의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롯데제과가 존속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오는 7월 1일에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두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이 공식화됐다. 로고=롯데그룹
롯데그룹의 두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이 공식화됐다. 로고=롯데그룹

양사는 합병을 통해 각자의 빙과 조직을 통합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빙과시장 점유율은 약 45.2%로, 해태와 빙그레의 합산 점유율(40.2%)을 넘어서 1위 업체가 된다.

롯데제과는 현재 중복된 생산 및 물류 라인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브랜드 축소 등을 추진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빙과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제과는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종합식품 범주의 신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귀뚜라미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시장 등 다양한 분야의 식품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의 4배에 달하는 70여 개국, 200여 개의 거래 선을 보유하고 있고, 8개 해외 법인이 있다.

롯데제과의 해외 루트를 적극 활용한다면 캔햄, 분유 등 그동안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롯데푸드 제품들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조직을 통합,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먼저 자사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 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매출 규모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며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제과 주총에서는 합병과 더불어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약 3\6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승인됐는데 이는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치려는 롯데제과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사측은 전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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