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키워드는 ‘프로슈머’, ‘가치소비’
유통가 키워드는 ‘프로슈머’, ‘가치소비’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5.30 12: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 불만 반영하고 사회적 연대감 높이고
이마트, ‘고객 요구대로’ 만들어 제품 경쟁력↑
위메프, 시니어 일자리 기업과 협업 ‘가치소비’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이마트와 위메프가 소비자와 제작자들과 적극 협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소비자의 불만이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단독 상품을 출시하고, 위메프는 시니어 제작자들의 상품을 적극 배치하며 가치소비를 제안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가 소비자 요구대로 불만사항을 개선한 제품을 단독으로 출시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소비자 요구대로 불만사항을 개선한 제품을 단독으로 출시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생활용품부터 간편 먹거리까지 전방위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고객 맞춤형 ‘프로슈머(Prosumer)’ 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6월 2일 단독 출시하는 ‘좋은느낌 유기농 내추럴코어 프리미엄 생리대(유한킴벌리)’ 4종과 ‘죽염 트리티니 치약(LG생활건강)’이 대표적인 고객참여형 상품이다.

이마트와 유한킴벌리는 앞서 26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난 흡수성과 통기성, 안전 소재, 냄새 제거 3가지 고객 불만 사항을 개선해 프리미엄 생리대 상품에 반영했다. 특히 설문 응답자 44%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힌 흡수성과 통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흡수체를 증량하고 방수막을 개선해 편안함을 더했다.

‘죽염 트리티니 치약’도 이마트와 LG생활건강이 600여명의 고객 분석을 통해 치약 사용시 즉각적인 효과와 사용감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한 상품이다. 기능성 치약의 향이 개운하지 않다는 지적사항을 개선해 페퍼민트 향취에 아이시 쿨민트 타입의 향을 개발해 가미했다.

한편 이마트는 6월 9일부터 이마트앱 내 ‘키친델리 클럽’을 통해 ‘내가 만드는 꿀조합 야식세트’ 레시피 투표를 진행하며 고객 참여형 상품 개발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지난달 ‘나의 델리박스’ 레시피 고객 투표 결과를 바탕을 출시한 ‘B.L.T. 델리박스’에 이은 두번째 이벤트다.

이석규 이마트 팀장은 “이마트는 고객과 가장 접점에 있는 유통 플랫폼으로서 제조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 의견을 반영한 단독 상품 개발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라며 “협력회사 또한 이마트와 협업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사항들을 적극 반영해 양질의 상품 개발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프가 사회적 가치캠페인 '위메이크잇'을 이어가며 시니어세대가 만든 상품 브랜드와 협업한다. 사진=위메프
위메프가 사회적 가치캠페인 '위메이크잇'을 이어가며 시니어세대가 만든 상품 브랜드와 협업한다. 사진=위메프

위메프가 사회적 가치캠페인인 ‘위메이크잇(WE MAKE IT)’의 후속 활동을 이어간다.

위메프는 ‘위메이크잇’을 통해 건강한 시니어 일자리를 만드는 소셜 브랜드 상품을 맞춤 제안한다. 시니어 제작자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모아 위메프 이용자에게 가치 소비를 제안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시니어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기반의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 2곳과 협업한다. 노하우의 티코스터 키트, 링크앤라이프(이하 릴리)의 캔들 등 시니어들과 함께 만든 사회적 가치 소비 상품을 준비했다.

노하우는 더 나은 시니어 일자리와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을 업사이클링 취미 문화로 풀어나가는 브랜드다. 서대문시니어클럽과 함께 양말 생산 공정에서 폐기되는 양말목을 티코스터 키트로 재탄생시켰다.

릴리는 천안 남산마을 소재의 공방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캔들과 디퓨저, 방향제 등을 만들고 수익금 일부를 지역 시니어 일자리와 여가, 문화생활에 사용하고 있다.

위메프는 각 브랜드들과 협업해 시니어들을 응원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노하우 시니어 메이커에게는 고객들의 댓글을 롤링 페이퍼로 전달하고, 릴리 측과는 시니어들이 직접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서 꾸며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하는 아트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하나 위메프 기업브랜딩 팀장은 “시니어 분들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돕는 파트너사들과 협업이다”라며 “많은 이용자가 일상에서 쉽게 가치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을 계속 제안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