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中 대륙 점령…자존심 회복에 속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中 대륙 점령…자존심 회복에 속도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6.0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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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현지 화유코발트 자회사 B&M과 계약 체결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핵심 원재료·소재 안정 수급
“고객만족으로 세계최고 종합전지 회사로 도약할터”
LG화학 (왼쪽부터)신학철 부회장과 화유코발트 진설화 동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왼쪽부터)신학철 부회장과 화유코발트 진설화 동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이 중국을 점령하고, 자존심 회복에 속도를 낸다. LG화학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주춤해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LG화학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조6081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6447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화학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243억원, 7692억원으로 27.3%(3852억원), 43.9%(6018억원) 급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신학철 부회장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정조준한다. LG화학이 현지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인 B&M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학철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지난해 말 출범한 LG화학의 자회사인 구미 양극재 법인에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51%의 지분을, B&M은 49%의 지분을 각각 확보하고, 양사는 초기 출자금을 비롯해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합작법인를 운영한다. 이번 합작법인의 CEO는 구미 양극재 법인의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합작법인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공정을 구축한다. 공장은 연산 능력 6만톤 이상 규모로,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이는 고성능 전기자동차(완충으로 500㎞ 주행) 50만대 분량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 체계를 공고히 하게 됐다.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 갖춘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고, 세계 최고 종합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학철 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최근 개최하고 ESG(환경, 기술. 지배구조) 혁신 기술을 이끌 인재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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