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롯데칠성, ESG서 ‘S’에 방점…실적 개선
크라운·롯데칠성, ESG서 ‘S’에 방점…실적 개선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6.02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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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살려 미아 찾기에 열…제품 봉지에, 운반 차량에
가치소비로 1분기 매출증가…“기업 시민 역할에 충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크라운제과와 롯데칠성음료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운데 S(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의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427억원으로 전년동기(2380억원)보다 2% 증가했다.

크라운제과는 자사의 인기 제품 겉봉투를 통해 미아 찾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크라운제과는 자사의 인기 제품 겉봉투를 통해 미아 찾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로써 크라운홀딩스는 코로나19 정국이던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세를 올해도 지속하게 됐다. 최근 가치 소비 경향으로 고객이 ESG 경영을 적극 펼치고 있는 크라운제과의 제품을 대거 찾고 있어서다.

현재 크라운제과는 자사의 인기 제품 겉봉투를 통해 미아 찾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미아의 사진과 이름, 실종 당시 나이, 실종 장소와 경위, 신체 특징과 착의 등을 봉투에 적시하고 있다. 아울러 크라운제과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미아의 현재 모습도 담고 있다.

자사 제품을 많은 소비자가 애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ESG 경영인 셈이다.

다만, 크라운제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4%(162억원→90억원) 급감했다.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크라운제과의 순이익은 189%(109억원→315억원) 크게 늘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3월 주주총회에서 태양광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등 고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ESG 경영을 꾸준히 강화해 기업 시민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미아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사의 배달 차량에 뒤쪽에 크라운제과처럼 미아의 인적 사항 등을 적은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자사의 배달 차량에 뒤쪽에 인적 사항 등을 적고 마아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롯데칠성음료도 자사의 배달 차량에 뒤쪽에 인적 사항 등을 적고 마아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상대적으로 노출 빈도가 높은 음료 배달 차량에 미아의 인적 사항과 발생 당시 상항 등을 표기하고 미아 찾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ESG 경영 차원에서 미아찾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회공헌을 지속해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실적이 전년 성장세를 이었다.

롯데칠성음료의 1분기 매출은 6263억원, 영업이익 597억원, 순이익 37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2%(875억원), 84.8%(274억원), 128.2%(209억원) 급증했다.

이기간 롯데칠성음료의 영업이익률도 9.3%로 3.5%포인트 개선됐다. 롯데칠성음료가 1000원치를 팔아 지난해 1분기 60원을 벌었지만,올해 1분기에는 95원의 수익을 낸 것이다.

한편,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정상적인 아동의 미아 발생 건수는 10만2503건이다. 이는 연평균 2만501건이 발생한 것으로, 여기에 지체장애아와 미신고 건수까지 합하면 연간 발생하는 미아는 더 많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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