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對이동형…유통家 소형 에어컨 ‘전성시대‘
창문형對이동형…유통家 소형 에어컨 ‘전성시대‘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6.0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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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명가’ 삼성·LG, 창문형 에어컨 맞대결
창문형 에어컨 1위 파세코, 간편설치로 맞불
이마트 일렉트로맨-위니아 ‘맞손‘ 경쟁 동참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올 여름도 폭염이 예고되면서 에어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각 방마다 시원하게 켤 수 있는 창문형, 이동형 등 소형 에어컨 시장을 두고 가전업계가 새 제품을 내놓으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6평 안팎의 실내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에어컨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문화 확산으로 2020년 다시 각광을 받았다. 에어컨을 재설치하거나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공간, 벽에 에어콘 배관을 뚫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한 것도 소형 에어컨 인기에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의 2022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은 4가지 색상중 고를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4가지 색상의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 사진=삼성전자

설치 환경 제약 없이 방방마다 개별 냉방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윈도우핏은 일반 에어컨과 달리 실외기가 일체형으로 설계돼 이동이나 설치가 편리하다.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는 분리해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창문 일체형 설치 프레임을 적용해 보다 간편한 설치와 뛰어난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022년형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설치 환경에 따라 고객이 전용 프레임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전용 설치 프레임은 창턱 거치형과 창문 매립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창턱 거치형은 창턱에 거는 형태로 설치해 실내 쪽 창문을 닫을 수 있고, 창문 매립형은 창문 레일에 매립해 창문과 일렬로 라인을 맞춰 슬림한 외관을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연동해 에어컨을 끄거나 켤 수 있고, 기존 삼성 에어컨에 적용된 에너지절약알림 기능인 ‘웰컴 쿨링 & 어웨이 케어’도 탑재됐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에어컨을 켜 미리 집을 시원하게 할 수 있고, 에어컨을 켜둔 채 외출해도 에어컨 끄기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건조와 대용량 제습 등 위생 관리를 대폭 강화한 이동형과 창문형 에어컨을 모두 내놨다.  

LG전자의 창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사진=LG전자
LG전자의 창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사진=LG전자

이동식 에어컨은 제습 성능을 더 강화한 제품이다. 기존 모델 대비 제습 성능이 60% 강화돼 하루 최대 44리터의 제습 성능을 갖춰 장마철에도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도 뛰어나 하루 4시간 사용시 기존 모델보다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한다. 저소음모드로 사용 시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39데시벨(㏈)의 저소음 냉방도 장점이다.

창문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창틀에 맞게 제작된 간편설치 키트로 나사없이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디자인에 힘을 준 창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도 선보였다. 공기 흡입구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제품을 이중창 바깥쪽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에어컨의 튀어나온 부분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LG전자가 경남 창원에서 직접 생산하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큰 하루 최대 34리터의 제습 성능도 갖췄다. 저소음 모드에서는 도서관 수준보다 낮은 34㏈의 저소음 냉방을 구현하는 것도 특징이다.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해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인공지능(AI) 건조 기능을 탑재해 사용시간을 분석하고 내부 습기 제거를 위한 최적의 시간도 설정한다.

국내 창문형 에어컨 1위 업체인 파세코는 쉽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면서도 소음 개선과 냉방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을 새로 선보였다. 

파세코는 쉽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면서도 소음 개선과 냉방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을 새로 선보였다. 사진=파세코
파세코는 쉽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면서도 소음 개선과 냉방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을 새로 선보였다. 사진=파세코

듀얼인버터 컴프레셔 장착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유지하면서 냉방·제습 성능을 강화했다.

그래핀 폼이 에어컨 내부의 진동을 완충시키고 소음을 빨아들여 취침 모드에서는 35.4㏈을 유지한다.

설치 편의성도 높였다. ‘이지 모헤어 설치 키트’를 적용해 5분 안에 설치가 가능하다.  설치 가능한 높이의 미닫이 방식이라면 창틀 형태 등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파세코 스마트홈 앱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다.

이마트도 설치가 간편한 자체 브랜드 ‘일렉트로맨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마트와 위니아가 함께 기획한 제품이다. 실외기 대신 배기덕트를 활용해 에어컨 설치가 어려웠던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2년간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냉방면적은 19.8㎡(6평) 정도다.

이마트는 방마다 에어컨을 구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실외기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냉방이 가능한 가성비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의 창문형,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전년 대비 608.1% 증가했고 올해 1∼4월에도 149.9% 늘었다.

이밖에 쿠쿠홈시스, 신일전자 등도 다양한 소형 에어컨 모델을 출시하며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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