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과 현지인 대상 환경 인식 개선 교육도 꾸준히 펼쳐
SK하이, 엔비디아에 HBM3 D램공급…현존 최고사양 D램
AI 기반 첨단기술 등에 활용…“D램 시장 선도, 위상강화”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신광렬 기자] 범(凡) SK가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주력한다. 최근 가치소비 경향으로 고객이 ESG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를 통해 조성한 1억원을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최근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 후 SK이노베이션 구상원 등 30명은 짜빈성 인근 꺼우응앙현 일대에서 1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까지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복원한 맹그로브숲 면적은 136ha이며, 53만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었다. 이는 연간 이산화탄소 4000톤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1% 행복나눔 기금을 활용해 현지에서 52ha의 숲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기부금 전달식에서 “SK이노베이션이 5년째 지속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으로 지구 온난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투자와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현존 세계 최고 성능 D램인 HBM3의 양산을 시작하고,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의 HBM3을 통하면 영화 163편을 1초에 전송 가능하다.
엔비디아는 최근 SK하이닉스의 HBM3에 대한 성능평가를 마치고, 3분기 출시 예정인 자사의 신제품 H100에 HBM3를 탑재한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장은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급증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차세대 D램 HBM은 현안을 새호할 최적의 제품”이라며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급 D램 시장을 선점하겠다.
그는 “HBM3으로 관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이 제품은 초고속 AI 반도체 시장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렬 기자,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