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올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새로 선정된 17개 기업에 선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규 선정된 기업을 분야별로 보면 전기·자율차 6개, 바이오헬스 3개, 디지털 전환 3개, 반도체·디스플레이 2개 등이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의 산업 환경 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신산업 분야 과제를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향후 산업부는 이들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R&D)과 혁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들은 기업 성장전략서를 통해 향후 3년간 매출 48%, 직수출 88%, 고용 26% 증가를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올해 월드클래스 기업과 공공연구기관, 대학 간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KARIT),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KAUTM)는 ‘월드클래스 기업 개방형 혁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월드클래스 기업이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이전 플랫폼 운영, 네트워크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이 추진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정부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투자 환경 개선 등 민간의 혁신 활동 촉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는 월드클래스 300 졸업기업 중 선정 기간 우수한 성과를 낸 엠씨넥스, 에스엘, 우진플라임, 대주전자재료 등 4개 기업에 월드클래스 300 명예기업 선정패도 수여했다.
월드클래스 사업은 성장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견·후보중견기업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행돼 온 프로그램이다. 2018년까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 300곳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월드클래스 300’ 사업을 통해 253개를 지원한 결과 선정 당시 중소기업이던 3곳 중 1곳 이상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수출·혁신 역량을 갖춘 중견기업을 선발해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금융·수출·컨설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진행한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