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롯데마트, 고물가에 “최종 방어선 될 것”
이마트· 롯데마트, 고물가에 “최종 방어선 될 것”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7.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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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격의 끝’ 선언, 필수품 상시 최저가 판매
40대 필수품, “온오프 어디든 이마트가 제일 싸다”

롯데마트, 상위 30% 생필품 500여 품목 집중 관리
3월부터 TF팀 운영하며 물가관리에 적극 대처중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이마트가 가장 저렴한 장보기를 내세우며 최저가 판매를 선언한 가운데 롯데마트도 물가안정에 적극 대처하며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최저가 장보기를 내세우며 물가인상의 최종방어선 역할에 나선다. 사진=이지경제

이마트는 오늘부터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확 덜어주겠다는 목표로 지속적인 최저가 관리를 통해 ‘이마트에서 장보는 게 가장 저렴해서 확실히 이득’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내리고 상시 최저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비자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싸게 공급한다는 대형마트 본질에 충실한다는 의미다.

최저가 정책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확대해나가고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연장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마트가 최저가 보장을 약속하며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최저가 보장을 약속하며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상시 최저가’ 첫 단계는 ‘40대 필수상품’ 가격 인하다. 40대 필수상품은 우유 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 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 비누 등 일상용품 16개로 이뤄졌다.

해당 상품은 다른 대형마트(H사, L사 온라인몰 가격) 및 대형 온라인몰(C사 로켓배송 가격)보다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매일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가격 인하를 실시, 상시 최저가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이마트 생활용품 바이어는 “상품별 최대 행사 할인율을 감안해 평상시 행사 가격보다도 싸게 판매가를 책정했다”면서 “40대 품목에 속한 전체 상품들은 종전보다 평균 13.0%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40대 품목과 별개로 500개 상품을 선정해 일주일 단위로 최저가 관리를 실시한다.상품군별로 브랜드와 용량들이 다양해지면 고객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하 효과는 더욱 커진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고물가로 근심이 커진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자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지속적인 최저가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마트에 가면 김치 계란 등 나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할당관세 0% 적용 품목인 캐나다산 삼겹살 할인행사로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롯데마트가 할당관세 0% 적용 품목인 캐나다산 삼겹살 할인행사로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물가안정을 위한 최종방어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강성현 대표 지휘아래 ‘물가안정TF’를 가동하고 프라이싱팀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프라이싱팀은 각 상품 특성에 따른 가격 분석을 통해 실질적으로 고객이 가격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물가관리하는 팀이다.

상품별 환경 변화에 따른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상품을 사전에 캐치해 산지 및 수입국 다변화, 스펙 변경 등 대안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캐나다산 돼지고기’이다.

올 초부터 국내 삼겹살 가격이 100g당 4000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작년보다 거의 3배가량 늘린 물량을 선점해 ‘삼겹살’이라는 품목에 대해서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부문별 매출 상위 30%에 차지하는 생필품 500여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선 및 가공식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실생활에 민감할 수 있는 상품 가격에 대한 방어를 통해 가계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매주 목요일 또는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격 수준을 평가해 매가를 조정하거나 대안책을 찾고 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판매가 상승을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가격 최종 방어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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