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행하는 유통업체가 늘고 있다.
6일 빙그레와 롯데쇼핑 등 유통업체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개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2022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해관계자들과 경제·사회·환경 가치의 통합적인 성과와 목표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빙그레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ESG 전략과 UN 지속가능 발전목표에 따른 활동 성과와 목표 등이 담겼다. 한국경영인증원(KMR)의 검증을 받아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였다.
빙그레는 다음 세대를 위한 지구환경 보존 선도, 나눔과 공유 소셜 임팩트 창출, 글로벌 수준의 투명한 지배구조 실현이라는 목표를 기반으로 ‘전 임직원이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지속가능 경영’ 이라는 비전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존 역량과 제도를 정비하고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매년 다양한 ESG 이슈를 선별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해 해결하고 있다.
그 결과 빙그레는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실시한 ESG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개하고,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유통 사업군 내에서는 롯데백화점이 2004년부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왔지만 롯데쇼핑 사업부 전체를 아우르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서 롯데는 중대성 평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인권 중심 경영 등 ESG 경영을 위한 3대 주요 이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204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올해 안에 연도별 탄소 절감 목표 및 세부 실행 방안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현재 87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이곳에서 6.1GW(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온실가스 2천802톤(t)을 감축했다.
또 협력사와 ESG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구성원들의 인권을 존중하며 다양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ESG 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얼스’(RE:EARTH), ‘리너지’(RE:NERGY), ‘리유즈’(RE:USE), ‘리조이스’(RE:JOICE), ‘리바이브’(RE:VIVE) 등 5대 과제도 담겼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은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을 위한 더 좋은 지구,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진심 어린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