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으로 연기됐던 獨전시회 ‘잇단 흥행’…”대면 수요↑”
오미크론으로 연기됐던 獨전시회 ‘잇단 흥행’…”대면 수요↑”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7.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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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튜브’, 50개국 1822개사 출품…대면 전시회 필요성 재입증
세계 최대 B2B 가든·아웃도어인테리어展 ‘스포가가파 2022’ 성료
리테일 테크 산업展 ‘EuroCIS’…3일간, 세계 88개국 1만여명 참관
​​​​​​​국제 타이어展 ‘더타이어쾰른 2022’… 100개국서 1만2천명이 찾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최근 열린 독일 전시회가 큰 관심 속에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14일 전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개최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열리던 전시회들이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면서 이전보다 전시 규모나 참관객이 줄었음에도 들뜬 분위기 속에 전시회가 치러지고 있다.

참가기업으로 부터는 오히려 진성바이어가 더 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상황은 국내는 물론 독일도 마찬가지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매년 열리는 리테일 산업 전시회 ‘EuroCIS’ 지난 달 2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EuroCIS 2022’ 현장. 사진=메쎄뒤셀도르프, 라인메쎄
‘EuroCIS 2022’ 현장. 사진=메쎄뒤셀도르프, 라인메쎄

‘EuroCIS 2022’는 세계적인 메가트렌드인 리테일테크 산업을 총망라한 행사다. 올해 전시 테마는 인공지능(AI)과 셀프스캔·체크아웃 등 고객 중심의 결제 시스템과 옴니채널이었다.

전시장에는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리, 제브라, 엡손,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33개국 345개사가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기업으로는 블루버드, 라인어스, 포스뱅크, 대신정보통신 등이 참가해 해외 수출상담을 활발히 진행했다. ‘스타트업 허브 존’에는 클라우드 커머스, 모바일 결제, IoT, AI, AR, 로봇화, 디지털 스토어 등의 분야에서 참가했다.

매년 50% 이상의 해외 참관객 비율을 자랑하는 ‘EuroCIS’는 코로나19로 지난 해 취소하고 올해 2월 행사가 오미크론의 대유행으로 또 한 번 행사가 지연되며 업계 관계자의 애를 태웠으나 올해도 88개국에서 1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면 전시회의 필요와 효과를 다시금 증명했다.

주최사, 메쎄뒤셀도르프의 관계자는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라면서 “오랜만에 열린 대면 전시회에 대한 갈증을 반영하듯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으로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더타이어쾰른 2022’ 현장. 사진=쾰른메쎄, 라인메쎄
‘더타이어쾰른 2022’ 현장. 사진=쾰른메쎄, 라인메쎄

5월 28~30일 쾰른전시장에서 열린 독일 국제 타이어 전시회 ‘더타이어쾰른(THE TIRE COLOGNE) 2022’에는 업계 선두 그룹부터 빠르게 성장 중인 강소기업까지 전세계 35개국 300개사가 참가했다.

주요 출품품목은 자동차·모터사이클·자전거용 타이어와 휠, 튜브 등 타이어와 그 부속품에서부터 안전 센서, 타이어 수리·보관 기술, 타이어 재생·폐기 기술까지로 범위가 확대됐다.

콘티넨탈, 피렐리, 한국타이어, 미셸린, 팔켄 등 주요타이어 제조사들이 출품했고, 수페리어 인더스트리스, 볼벳, BBS 등 휠 제조사 참여도 눈에 띄였다.

이밖에도 슈라더, 하마톤, 비에이치센스, 벡만 오토모티브, 칼자이스, 마투치, TRM SRL, VIM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동아타이어, 흥아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관련 기업이 모두 출품했다.

행사 사흘간 쾰른전시장은 최신 업계 트렌드를 경험하고 거래처를 찾기 위해 방문한 인파로  북적였다. 최근의 방역 완화로 100개국에서 1만2000명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았다. 이중 60%는 해외 참관객이었다. 주요 방문 국가는 네덜란드, 폴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순으로 많았고, 미국, 인도, 이스라엘, 모로코, 조지아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현장을 많이 찾았다.

‘와이어/튜브 2022’ 현장. 사진=메쎄뒤셀도르프, 라인메쎄
‘와이어/튜브 2022’ 현장. 사진=메쎄뒤셀도르프, 라인메쎄

6월 20~24일 독일 뒤셀도르프전시장에서 열린 와이어와 케이블, 튜브, 파이프 업계의 최대 행사인 ‘와이어/튜브 2022’는 50개국 1822개 참가사가 출품하면서 9만3000㎡(2만8133평) 규모로 열리며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한국에서는 30개사가 출품했다. 와이어 분야에는 고려제강과 효동기계, 득영 등 16개사, 튜브  분야에는 세아제강, 하이스틸 등 14개 업체가 참가했다.

6월 19일부터 3일간 독일 쾰른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B2B(기업간 거래) 가든·실외인테리어 전시회 ‘스포가가파(spoga+gafa) 2022’도 52개국 1000여개사가 출품하고, 112개국 2만5000명의 참문객이 방문하며 활기를 띠었다.

‘스포가가파 (spoga+gafa) 2022’ 현장. 사진=쾰른메쎄, 라인메쎄
‘스포가가파 (spoga+gafa) 2022’ 현장. 사진=쾰른메쎄, 라인메쎄

아웃도어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elho, G.WURM, IKONO 리빙, 도어·게이트 제조사 HÖRMANN, 실외수영장, 워터파크, 캠핑 시설의 베스트웨이 유럽, 가든 인테리어의 CAPI, 정원용품의 Gardena 등 업계 선두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며 최신 산업 트렌드를 선보였다.

‘스포가가파 2022’ 참관객의 해외비중은 67%로 전년보다 소폭(2%) 증가했다. 해외참관객은 대부분 유럽연합 바이어였고, 다음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이스라엘, 캐나다, 미국, 영국 등에서 찾았다.

독일 전시장운영사이자 주최사인 뒤셀도르프메쎄와 쾰른메쎄의 한국대표부를 맡고 있는 라인메쎄의 박정미 대표는 “독일도 전시회당 개최 규모가 30~40% 줄었으나 최근에는 진성 바이어들만 전시장을 찾는 경향을 보여 참가기업들의 만족도가 높고 전시장이 한껏 들뜬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달초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플라스틱 및 고무산업전시회 K'의 한국설명회를 위해 방한한  게르노트 링글링 메쎄뒤셀도르프 아시아 지사장은 “전시회가 서로 마주하는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올 10월 열릴 ‘K 2022’는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개최될 것”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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