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공식 출범
SK온-포드,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공식 출범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7.14 1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5년부터 미국 테네시 켄터키주 3개 공장서 배터리 양산
​​​​​​​양사 총 10조2천억원 투자…초대 CEO 함창우 SK온 부사장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온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공식 출범했다. 

SK온은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내·외부 검토를 양사가 최근 마무리하면서 블루오벌SK가 13일자로 공식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작사 지분은 양사가 절반씩 보유한다. 이사진은 양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된다. 공동경영 정신에 따라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생산시설이 위치한 조지아주에 있다가 향후 블루오벌시티로 옮길 예정이다. 포드가 테네시주 스탠튼에 조성중인 블루오벌시티에는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소재 단지가 들어선다.

지난해 9월 양사는 5조1000억원씩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립된다. 켄터키 공장 부지 면적은 총 628만㎡(190만평) 규모다. 3개 공장 완공 시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기가와트시(GWh)다.

블루오벌SK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SK온 함창우 부사장이,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포드의 지엠 크래니가 맡는다. 약 3년 후에는 양사가 해당 직책을 교차해 맡기로 했다.

함창우 신임 대표는 법률·금융 전문가로, 구겐하임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2009년 SK이노베이션[096770] 법무실에 합류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는 기획, 경영관리 등 업무를 두루 맡았고, 2016년부터는 투자·인수합병 등을 담당하며 포드와의 합작법인 설립 업무를 총괄했다.

SK온은 포드와의 합작법인 설립과 더불어 자체 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 그래픽=SK온
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 그래픽=SK온

포드는 2030년까지 북미에서 140기가와트시, 전 세계에서 240기가와트시에 달하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이 중 상당 물량이 SK온 자체 공장과 블루오벌SK를 통해 공급된다.

SK온은 합작법인과 더불어 자체적 투자를 통해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온은 미국과 헝가리, 중국 등에서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7년 1.6GWh에 불과했던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77GWh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는 500GWh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함창우 대표는 “하이니켈 등 배터리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SK온과 미국 국민차로 불리는 포드가 손을 잡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