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지역농가·소상공인 판로개척에 팔 걷었다
유통家, 지역농가·소상공인 판로개척에 팔 걷었다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7.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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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 ‘앞장’
농심, 40년간 완도 다시마 1만6천톤 구매
G마켓·옥션, ‘소상공인 동행마켓’ 상시운영
​​​​​​​NS, 동반성장위한 ‘NS파트너스 상생포럼’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업계가 지역농가, 소상공인, 파트너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7일 국산 신품종 ‘하모니 플럼코트’와 ‘남초 고추’를 선보이고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 지원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 지원에 앞장선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 지원에 앞장선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국내 실정에 맞게 새로 개발한 채소와 과일 등을 현대백화점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정기적인 지역 특산물 소개 팝업스토어를 운영,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 수확량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계약 제배 제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농가지원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새로 선보이는 하모니 플럼코트는 2007년 개발된 신품종 과일로, 자두의 향기와 살구의 달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초 고추는 2020년 새롭게 개발된 오이맛 고추다. 매운맛 대신 씹는 아삭함과 달콤한 맛을 내 어린이나 매운맛을 꺼리는 성인들이 즐기기에 최적화된 품종이다. 다.

현대백화점이 국산 신품종 농산물을 대거 선보이는 것은 지나내부터 농촌진흥청과 함께 추진해 온 농가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올해는 농촌진흥청, 지역 농업기술원들과 손잡고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식감과 크기, 당도 등을 특화해 개발한 국산 신품종 청과 및 채소류 20여 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국산 신품종의 품질관리와 생산량 확대만 이뤄진다면 농가 고수익 창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로 40년째  완도에서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로 40년째  완도에서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은 국내산 다시마와 너구리. 사진=농심
농심은 올해로 40년째  완도에서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은 국내산 다시마와 너구리. 사진=농심

농심은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진행되는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여해 너구리에 사용할 햇다시마를 구매했다. 7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위판에서 총 450톤의 다시마를 구매할 계획이다. 연 평균 구매량 400톤보다 10% 이상 늘어난 양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제품 카구리 출시와 함께 각종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너구리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 외식물가 상승으로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는 등 올해 라면 소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시마 구매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다시마 작황이 좋지 못하고 각종 비용이 증가해 가격이 전년 대비 약 40% 높아졌지만, 농심은 가격에 상관없이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구매해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완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농심과 완도의 인연은 1982년, 너구리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당시 농심은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큼지막하게 넣기로 결정했다.

농심이 매년 구매하는 다시마의 양은 국내 식품 업계 최고 수준이며 지난 40년간 누적 구매량은 1만 6000톤을 넘어섰다.

G마켓과 옥션은 지역 소상공인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관인 ‘소상공인 동행마켓’을 열고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G마켓과 옥션은 지역 소상공인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관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G마켓, 옥션
G마켓과 옥션은 지역 소상공인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관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G마켓, 옥션

소상공인 동행마켓은 서울산업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공기관과 연계해 상품성이 검증된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관이다.

입점은 G마켓과 옥션에 상품을 등록한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월 1회 중소기업유통센터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참여할 수 있다. 입점 수수료는 무료다. 

동행마켓 페이지에서는 또 ‘소상공인응원챌린지’ 캠페인 영상을 소개하고 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안내한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시헌 G마켓 서플라이전략팀 매니저는 “영세 판매자가 지속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게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은 14일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NS파트너스 상생포럼’을 개최했다. 

NS홈쇼핑이 개최한 ‘NS파트너스 상생포럼’의 강연 모습. 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이 개최한 ‘NS파트너스 상생포럼’의 강연 모습. 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은 2008년부터 매 분기 진행해온 ‘NS파트너스 상생포럼’은 주요 파트너사 경영진을 초대하여 경제·인문학 강연을 실시하고, 간담회와 베스트 상품 시상식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감염병 사태로 그동안 언택트 행사로 진행해 오다 2년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 했다.

파트너사 대표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2분기 최우수 상품 시상과 광고·마케팅 전문가 이근상 케이에스아이디어(KS’IDEA)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 내용은 MZ세대 등 새로운 소비자의 취향을 알고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한 소통이었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과 성과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사 대표, NS홈쇼핑 임원 및 팀장 간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예측이 더 힘들어진 시장 상황이지만 NS홈쇼핑은 부단한 노력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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