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수록 잘 팔린다…‘로 푸드’ 인기
뺄수록 잘 팔린다…‘로 푸드’ 인기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7.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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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무알콜ㆍ저칼로리 등 첨가물 덜어낸 식품 판매↑
CJ제일제당 ‘스팸 25%라이트’로 “소비자 마음 잡았다”
농심, 저칼로리 컵라면 ‘누들핏’ 출시…“야식ㆍ간식 제격”
대상㈜ 라이틀리, 칼로리 낮춘 착한 한끼 ‘곤약김밥’ 3종
빙그레, 제로 칼로리 에너지 드링크 ‘슈퍼부스트’ 선보여
삼양사 해외시장에서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 공개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건강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가 주목받으면서 ‘로(Low) 푸드’가 인기다. 

무알코올, 저칼로리, 글루텐프리 등 첨가물을 덜어낸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속속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위메프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헬시 플레저에 이은 ‘어다행다’(어차피 다이어트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하자)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로푸드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메프의 6월 한 달간 로푸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늘었다. 

위메프의 6월 한 달간 로푸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증했다. 자료=위메프
위메프의 6월 한 달간 로푸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증했다. 자료=위메프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판매량은 396% 증가했고, 카페인이 전혀 들지 않은 ‘무카페인’의 수요도 늘어 매출이 96% 늘었다. 커피의 대체품으로 떠오른 보리커피는 589%, 콤부차는 221%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인터넷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무알콜 맥주 매출은 1816% 급증했다. 간식류에서는 저칼로리 과자(635%)가 많이 팔렸다. 밀가루 없이 만든 제품을 뜻하는 글루텐프리(3768%)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로푸드는 유가공 제품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무염버터와 무지방 우유의 판매량이 각각 30%, 114% 증가했다. 발효유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무가당 요거트 구매도 78%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저염 스팸으로 로 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저염 스팸으로 로 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저염 스팸으로 로 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2020년 7월 출시된 ‘스팸 25%라이트(제품명 : 스팸마일드)’는 건강과 저염 트렌드 속에서 2년간 누적 생산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스팸 25%라이트의 나트륨 함량은 국내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의 100g당 평균 나트륨보다 25% 이상 낮은(510㎎)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팸 25%라이트는 나트륨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맛 품질까지 확보해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1위 캔햄 대표 브랜드로서 소비자 눈높이와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제품 특징을 살려 ‘스팸 클래식’은 밥과 함께 먹으면 제격인 반찬으로, ‘스팸 25%라이트’는 아이가 먹거나 야식으로 부담 없는 저염 제품으로 TV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매금액별로 스팸 로고가 새겨진 비치타월 증정하고, 8월에는 대형 유통채널에 스팸 보냉백 등 계절 기획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은 새로운 저칼로리 컵라면 ‘누들핏’을 선보였다. 

농심은 새로운 저칼로리 컵라면 ‘누들핏’을 출시했다. 사진=농심
농심은 새로운 저칼로리 컵라면 ‘누들핏’을 출시했다. 사진=농심

신제품 누들핏은 떡볶이국물맛, 어묵탕맛 두 종류로, 각각 칼로리가 150kcal, 105kcal로 기존 컵라면(신라면컵 300kcal)의 절반 이하다.

농심은 최근 몸매 관리를 위해 저칼로리 푸드를 즐겨 찾는 트렌드에 발맞춰 맛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누들핏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누들핏은 가늘고 투명한 당면으로 쫄깃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식이섬유 1500㎎을 함유하고 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 더욱 깔끔하고 담백하다.

국물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떡볶이와 어묵탕의 맛을 담았다. 떡볶이국물맛은 매운맛과 단맛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어묵탕맛은 개운한 감칠맛을 구현했다.

농심 관계자는 “출출할 때 야식과 간식은 물론, 식사 대용으로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상㈜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도 칼로리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곤약김밥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대상㈜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도 칼로리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곤약김밥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대상
대상㈜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도 칼로리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곤약김밥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대상

‘라이틀리 곤약김밥’은 곤약 쌀을 활용해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은 살리고 칼로리 부담은 낮췄다. 

대상은 닭가슴살, 제육, 계란 등을 김밥 속재료로 활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겼다고 소개했다. 또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담겨 있어 든든한 한 끼, 식단관리가 필요할 때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제품은 ▲청양닭가슴살 ▲매콤제육 ▲계란두부 3종으로 구성된다. 매콤제육 곤약김밥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단백질 함유량은 15g 수준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겼다. 계란두부 곤약김밥은 280kcal로 밥 한 공기 칼로리(백미 200g 기준 약 300kcal)보다 낮다.

대상㈜ 관계자는 “곤약김밥처럼 식단 관리를 할 때도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칼로리를 낮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제로 칼로리 에너지 드링크 ‘슈퍼부스트’ 2종으로 저칼로리 시장을 공략한다. 

빙그레는 제로 칼로리 에너지 드링크 ‘슈퍼부스트’ 2종을 내놨다.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제로 칼로리 에너지 드링크 ‘슈퍼부스트’ 2종을 내놨다. 사진=빙그레

‘슈퍼부스트’는 부담없이 간편하게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 음료다. 0kcal로 설계해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도 칼로리 걱정없이 섭취할 수 있다. 

슈퍼부스트에는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이 8.5㎎g 함유돼 한 병으로 에너지 부스팅과 동시에 1일 아연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 충족시킬 수 있다. 과라나 열매에서 추출한 카페인을 함유한 점도 특징이다.

‘슈퍼부스트’는 비타민C가 함유된 ‘파워충전’과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수분충전’ 2종으로 구성됐다. 500㎖ 대용량으로 섭취와 보관의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빙그레 관계자는 “슈퍼부스트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 음료 시장에 진출한다”며 “건강 트렌드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자사의 대체 당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브랜드 마케팅을 펼쳤다. 

미국 시카고에서 11일부터 13일(현지시간 기준)까지 열린 국제식품기술박람회에 참가한 삼양사 임직원이 함께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를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삼양사
이달 11~13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식품기술박람회에 참가한 삼양사 임직원이 함께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를 해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삼양사

 삼양사는 이달 11~13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식품기술박람회(IFT 2022)’에서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를 세계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삼양사는 당류 저감화 소재 사업의 핵심 제품으로 알룰로스를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넥스위트’라는 브랜드를 개발했다. 

‘넥스위트’는 다음을 뜻하는 영어 ‘넥스트(next)’와 당류를 의미하는 ‘스위트(sweet)’를 합친 단어로 ‘차세대 당류’라는 의미다.

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효소로 2016년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 성공에 이어 최근에는 울산에 전용 공장을 짓고 결정(분말) 알룰로스 생산도 시작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효소 기술로 다양한 프리미엄 당과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생산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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