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2조7천566억원, 11%(2천823억원)↑
순이자이익은 19% 증가한 5조4천418억원
안정적 이익창출력, 2분기 배당금 주당 500원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KB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5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282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 21일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 75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한 반면, 2분기 순이익은 1조 30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3%가 감소했다.
올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5조 4418억원이었다.
금리상승에 다른 순이자마진 확대와 여신성장효과로 분석되며,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79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5% 증가를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 78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그룹 ROA와 ROE는 각각 0.82%, 12.49%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6월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694조5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시 115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분기중 약 1210억원 규모의 선제적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금리상승과 경기둔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은 견고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경기둔화와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약차주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서민금융지원 대출 금리 인하,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택 관련 대출 우대금리 제공,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보증료 지원을 진행중이다.
또 최장 10년까지 분할상환할 수 있는 ‘코로나19 특례운용 장기분할 전환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고 개인사업자에게는 기한연장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연착륙을 지원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한국경제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현상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내실위주의 경영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GDP 성장률, 기준금리, 환율 등 각종 지표들을 보수적으로 추정한 미래경기전망과 위기상황분석에 따라 약 121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면서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지속해온 결과 그룹 NPL Coverage Ratio는 업계 최고 수준인 222.4%를 기록하여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력을 한층 제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하고, 2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보유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