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아시아 순환경제 사업 공략”
SK지오센트릭 “아시아 순환경제 사업 공략”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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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환경기업 베올리아와 맞손…울산 클러스터 넘어 아시아까지 발판 마련
나경수 “전세계적 친환경 흐름에 맞춰 韓 순환경제 선도하도록 기여할 것”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이노베이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목표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등 순환경제  사업 구축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베올리아 아시아와 이달 22일 서울시 중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아시아 시장 내 순환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생태 전환 및 자원 관리 전문기업인 베올리아와 손잡았다. (왼쪽부터)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에르베 프노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이사, (화상)크리스토프 마케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생태 전환 및 자원 관리 전문기업인 베올리아와 손잡았다. (왼쪽부터)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에르베 프노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이사, (화상)크리스토프 마케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진=SK지오센트릭

이날 협약식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크리스토프 마케 베올리아그룹 수석 부사장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 에르베 프노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이사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1853년 설립된 베올리아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환경기업이다. 수처리부터 에너지 관리,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의 설계와 제공 등 탄탄한 친환경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 전 세계에 약 22만여명 임직원이 근무한다. 작년에는 약 285억유로(한화 약 39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페트(PET), 폴리프로필렌(PP), 열분해 원료로 쓰이는 폐플라스틱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플라스틱 열분해’는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또는 매립하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처리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또 SK지오센트릭 울산 화학적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확대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을 디딤돌 삼아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로 친환경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은 약 3억6000만톤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이런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것은 전 세계 과제로 부상했다. 

이미 유럽과 미국은 재활용 사업 투자 확대와 신기술 적용을 통해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2025년까지 1000만톤의 플라스틱을 반드시 재활용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환경 이슈와 기업경영 모두에서 플라스틱 재활용과 순환경제는 피할 수 없는 변화다.

국제연합(UN)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라스틱 쓰레기가 2030년까지 1억4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도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행위가 전면 금지돼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플라스틱의 기계적 재활용뿐만 아니라, 기존에 다른 재활용 방법이 없는 플라스틱에 대한 대체 솔루션을 구현하는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SK지오센트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2027년까지 자체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 100%를 재활용한다는 목표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이번 협약은 SK지오센트릭이 베올리아와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을 목표로 힘을 모으는데 큰 의미가 있다. 60여년간 이어진 SK지오센트릭의 사업경험에 베올리아 친환경 노하우가 접목돼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친환경 역량을 바탕으로 순환경제 사업에 첫 시작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적 친환경 흐름에 맞춰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순환경제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프 마케 베올리아그룹 수석 부사장은 “플라스틱 재활용과 탄소 감축에 대한 베올리아의 자원 관리 사업 목표와 약속에 온전히 부합하는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를 위해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생태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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