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반도체 세정제 ‘고순도 IPA’ 생산공장 첫 삽
SK지오센트릭, 반도체 세정제 ‘고순도 IPA’ 생산공장 첫 삽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8.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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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1일 기공식…日화학기업 도쿠야마와 공동투자 결실
​​​​​​​반도체웨이퍼 세척공정 소재…내년 완공·’24년 연 3만톤 양산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와 공동 투자한 반도체 세정제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양사가 반도체용 고부가 제품 공급에 본격 협력하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것이다.

SK지오센트릭은 1일 SK울산공장에서 반도체용 세정제인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1일 SK울산공장에서 반도체용 세정제인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SK지오센트릭

1일 SK지오센트릭은 SK울산공장에서 반도체용 세정제인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요코타 히로시 일본 도쿠야마 사장,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1200억원을 50대 50으로 공동 투자해 ‘STAC’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STAC는 울산광역시 남구 상계동 일대 2만㎡(약 6000평) 부지에 연산 3만톤(t) 규모로 공장 건설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완공해 2024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다.

SK지오센트릭은 자체 프로필렌 원료 수급 및 공정 운영, 마케팅을 전담하고 도쿠야마는 생산 관련 제조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순도 IPA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약 8%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제조에 사용되는 고순도 IPA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도쿠야마는 일본, 대만 등지에서 독자적인 생산 방식으로 고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선도 업체다. 반응·정제·출하 등 전체 공정 프로세스가 한 공장에서 모두 이뤄지는 방식으로 품질관리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울산 고순도 IPA 생산공장에는 폐기물 및 유틸리티 저감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공정을 적용한다. 양사는 친환경 흐름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한국과 일본 대표 화학기업이 만나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재를 공동으로 생산하게 됐다“며 “양사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판매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은 무엇보다 소중하며, 오랜 시간 축적해온 도쿠야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국 고순도 IPA 시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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