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에 부는 순환경제·탄소중립 바람
유통家에 부는 순환경제·탄소중립 바람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8.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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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아코르호텔 플라스틱용품 PHA로 대체
네슬레-GS칼텍스, ‘순환경제’ 구축…커피캡슐 재활용
롯데百, ‘모바일 영수증’으로 환경보호·혜택을 동시에
G마켓·옥션, ‘탄소중립 쇼핑’…관련 상품군 70% 할인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가에 환경을 생각하는 순환경제와 탄소중립 바람이 거세다.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경향 덕분이다.

‘순환경제’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을 가리킨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함께 친환경 생분해 소재(PHA) 상용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함께 친환경 생분해 소재(PHA) 상용화에 나선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함께 친환경 생분해 소재(PHA) 상용화에 나선다. (왼쪽부터)가스 시먼스 아코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와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사진=CJ제일제당

최근 양사는 ‘PHA를 활용한 호텔용 어메니티(편의용품) 개발 및 확대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코르는 196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페어몬트, 풀만, 노보텔 등의 브랜드로 110개국에서 5천 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국내 24개 아코르 계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종 플라스틱 용품을 PHA소재로 대체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객실에 비치된 컵이나 비닐봉투, 빗이나 문구류 등의 비품뿐 아니라 어매니티 용기를 PHA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코르는 올해 말까지 1회용 플라스틱 물품을 퇴출하기로 하고, 대신 가정·토양·해양 생분해 소재나 재활용 소재 등의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지침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특정 조건에서만 분해되는 산업 생분해 소재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전 세계적에서도 극소수인 PHA 상용화 기업이다. 

특히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비결정형 aPHA(amorphous PHA)를 대량생산중인 유일한 기업이다. 이같은 CJ제일제당의 독보적 경쟁력이 아코르의 엄격한 플라스틱 사용 정책과 잘 맞아떨어진 셈이다. 

CJ제일제당과 아코르는 국내 호텔에서 우선적으로 PHA로 만든 용품을 적용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호텔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밀접 제품에 PHA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와 PHA 등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에 나섰다. 생분해 소재 용기가 적용된 제품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화장품 용기는 주로 플라스틱이나 유리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깨끗하게 씻겨 분리수거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재활용이 어렵다.  때문에 친환경 용기 화장품이 출시되면 ‘가치소비’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활속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의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네슬레코리아와 GS칼텍스도 자원 효율화와 탄소 저감을 위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섰다. 

(왼쪽부터) 로만 이루레-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 부문장과 장훈 GS칼텍스 케미컬l사업전략부문장. 사진=네슬레코리아, GS칼텍스
(왼쪽부터) 로만 이루레-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 부문장과 장훈 GS칼텍스 케미컬l사업전략부문장. 사진=네슬레코리아, GS칼텍스

양사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네슬레코리아 본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네슬레코리아의 대표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캡슐을 GS칼텍스 친환경 복합수지로 가공·생산할 예정이다. 

수집한 플라스틱 캡슐은 협력사인 도원을 통해 전처리 공정을 거쳐 플레이크와 펠릿 등 같은 재활용 가능 원료로 가공돼 친환경 복합수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폐기물 최소화로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새활용) 방식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GS칼텍스는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뿐 아니라 네슬레코리아의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고부가가치 제품화 업무를 수행하며, 이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만 이루레-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 부문장은 “네슬레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하고,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목표로 순차적으로 포장재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GS칼텍스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훈 GS칼텍스 케미컬 사업전략부문장은 “양사는 환경적 책임과 순환경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며 “앞으로 GS칼텍스는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영수증’ 활성화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8월 국내 백화점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영수증’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2014년 8월 국내 백화점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영수증’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롯데백화점

이를 통해 환경보호와 고객유치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8월 모바일 영수증을 도입한 이후 약 500만명의 ‘모바일 영수증’ 이용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환경부에서 ‘지류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는 고객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가 발표함에 따라 환경보호 차원에서 ‘모바일 영수증’ 사용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전면 도입하고, 롯데백화점 앱에서 모바일 영수증을 활용해 구매 후기를 남길 수 있는 ‘롯백리뷰’를 오픈해 고객들의 ‘모바일 영수증’ 사용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전국의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 롯데몰에서 구매 후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은 고객은 누구나 ‘롯백리뷰’에 구매 후기를 작성하고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정 상품군 또는 브랜드와 상관없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단일 영수증 기준 5000원 이상 구매 후 L.POINT(엘포인트) 적립시, 롯데백화점 앱의 ‘모바일 영수증’ 메뉴에서 리뷰를 작성할 수 있다. 특히, 리뷰를 작성하면 롯데백화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포인트(L.POINT)를 한 건당 최대 300점까지 적립해주는 리워드 제도를 운영한다. 

‘롯백리뷰’ 오픈을 기념해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는 ‘골드 핑거’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30일까지 2개월간 신규 등록된 리뷰 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포토 리뷰’ 작성 리뷰어 100명을 선정, 엘포인트를 최대 100만점에서 5만점까지 차등 지급한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롯백리뷰를 4월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고객과 파트너사의 만족도가 기대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서울에너지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에너지절약 캠페인 ‘리브 투게더’를 진행한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에너지절약 캠페인 ‘리브 투게더’를 진행한다. 사진=G마켓·옥션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에너지절약 캠페인 ‘리브 투게더’를 진행한다. 사진=G마켓·옥션

이 행사를 통해 이달 7일까지 전기자전거, 냉감의류, 서큘레이터 등 탄소 절감을 위한 각종 상품을 최대 70% 할인 특가에 선보인다.

이기간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에 적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아이디(ID)당 하루 3회 다운받아 해당 기획전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인기 제품도 소개한다. 전기자전거로 ‘모토벨로 G8 PAS 전기자전거’(최종혜택가 64만8000원), ‘알톤 니모 전기자전거’(최종혜택가 144만원)를 선보인다.  

매일 달라지는 오늘의 특가상품도 MD(상품기획자)가 엄선해 선보인다.

이번 ‘리브 투게더’를 통해 G마켓과 옥션에서는 ‘2022 기부라이딩, 탄소중립을 위한 동행’ 캠페인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한다. 자전거 네비게이션 앱인 ‘오픈라이더’를 설치하고 캠페인에 참여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 기부금이 적립된다. 이 캠페인은 8월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종철 G마켓 스포츠/자동차팀 매니저는 “폭염 등으로 인해 에너지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뜻깊은 기획전을 진행한다”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절약 상품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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