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2022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8800여 중소 협력사의 8월 결제대금 22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렌탈케어 등 13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22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6일에 지급한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2000여 곳을 비롯해 모두 8800여 중소 협력업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제도를 통해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1만3535개 협력회사에 약 8380억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대금 지급을 앞당긴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고유가·고금리·고환율 3고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들의 명절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각 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1945개 협력사에 약 2180억원, 신세계백화점이 2600개 협력사에 약 4800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가 77개 협력사에 약 37억원이다.
2020년 추석부터 협력회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한 SSG닷컴은 올해 8913개 협력사에 약 1365억원 규모로 조기 대금 지급을 실시한다.
납품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최대 8일 앞당겨 9월 7일에서 8일 사이 지급한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