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SNS 인기레시피 ‘진라면 볶음밥’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이 출시돼 인기를 끈다. 오뚜기의 ‘진라면 볶음밥’과 농심의 '라면왕 김통깨'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높은 레시피를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해 상품으로 출시됐다.
농심이 김과 통깨의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신제품 ‘라면왕김통깨’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라면을 보다 고소하게 즐기고픈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을 즐겨 찾는 헤비 유저들이 김과 깨를 넣은 제품을 먼저 제안했고, 이후 500여명의 소비자 조사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풍성한 구운 김 후레이크와 볶음 참깨, 고추기름 조미유로 차별화된 고소함이 특징인 라면왕김통깨를 선보인다. 멸치, 대구 등 각종 해물과 야채로 시원한 국물맛을 살렸으며, 볶음 고춧가루와 하늘초로 얼큰 알싸함을 더한 제품이다.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고소한 풍미와 깔끔한 국물이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제품의 핵심 소재인 김과 통깨를 캐릭터화한 이름으로 ‘라면왕김통깨’를 지은데 이어 캐릭터에 스토리를 부여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된다. 청년 김통깨가 식당을 운영하며 라면왕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는 콘셉트다.
㈜오뚜기가 SNS 등에서 인기 레시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진라면 볶음밥'을 제품으로 출시했다.
장수 브랜드인 ‘진라면’의 확장 제품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컵라면 볶음밥’ 레시피를 제품화했다. 각자의 기호에 맞게 변형한 레시피를 SNS에 적극 공유하는 소비자 특성에 따라 ‘컵라면 볶음밥’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자 ㈜오뚜기가 이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신제품은 용기 형태의 냉동볶음밥으로, 전자레인지 3분 30초 조리로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컵라면 면발을 잘게 부숴 물에 불리고, 밥과 대파, 계란 등과 함께 볶은 뒤 용기에 다시 눌러 담는 기존 레시피와는 달리 별도의 재료와 조리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뚜기는 ‘진라면이 라면의 진리’라는 진라면의 광고 콘셉트를 활용해 통일성 있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품목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