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북미 공급망 구축 강화…캐나다 핵심광물 업체와 MOU
LG엔솔, 북미 공급망 구축 강화…캐나다 핵심광물 업체와 MOU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9.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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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 확보
미국 IRA 시행후 북미 채굴·가공업체들과 협력 확대
권영수 “북미 안정적 공급망 구축위한 의미있는 성과”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 아발론(Avalon), 스노우레이크(Snowlake)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CIBC 은행장 빅터도디그(Victor Dodig), NRCan(캐나다천연자원부) 국장 킴벌리 라이보(Kimberly Lavoie), Snowlake CEO 필립 그로스(Philip Gross),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헤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lectra CEO 트렌트 멜(Trent Mell), Avalon CEO 도널드 부버(Donald Bubar), KOMIR(한국광해광업공단) 권순진 본부장, 캐나다투자청 국장(Invest in Canada) 나탈리 비샵(Natalie Bechamp)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국장, 필립 그로스 스노우레이크 CEO,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 헤더 스테판슨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트렌트 멜 일렉트라 CEO, 도널드 부버 아발론 CEO, 권순진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 본부장, 나탈리 비샵캐나다투자청(Invest in Canada) 국장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들 3사는 배터리 핵심 원재료 생산업체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과 코발트·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가장 빠른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의 배터리 핵심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한층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와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이다.

또 아발론과는 2025년부터 5년간 회사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톤을, 스노우레이크와는 10년간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이들 기업과 핵심 원재료 공급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되면서 북미지역 내에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채굴 및 가공하는 업체들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 능력이 미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기준이 됨에 따라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의존도를 낮추고, 경영 불확실성 요인에도 능동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공급망 능력을 갖추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일렉트라, 아발론, 스노우레이크가 위치한 캐나다는 세계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세계적인 광물 수출 국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RA 인센티브 조건에 만족하는 공급망 구축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6월에는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5년부터 7년간 이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외에도 특정 국가 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리튬 생산업체인 독일 벌칸 에너지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라이온타운과는 5년간 수산화리튬의 원재료인 리튬정광 70만톤 확보했고, 캐나다 시그마리튬과 6년간 리튬정광 69만톤, 세계 1위 리튬 보유국인 칠레의 대표 리튬 업체 SQM과 9년간 수산화·탄산리튬 5만5000톤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해외 광산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통해 중장기 공급 계약망을 확보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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