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에게 희망을’…미래 꿈나무 위한 ESG 경영
‘아동·청소년에게 희망을’…미래 꿈나무 위한 ESG 경영
  •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9.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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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장애아동 가족과 가을맞이 여행…10년째 함께 하는 장애아동 지원
LG엔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꿈나무’ 업무협약…예술 교육 지원 활동
한국P&G, 태풍 ‘힌남노’ 피해극복 위해 포항 남성초등학교에 4천만원 기부
KGC인삼공사, ‘홍이야 부탁해 시즌3’…베트남 5세 미만 ​​​​​​​아동영양지원 사업
티몬, 희귀질환 러셀실버증후군 10살 ‘지호’ 돕기 소셜기부…내달 4일까지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기업들이 미래 꿈나무를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나섰다.

효성은 장애아동·청소년 가족들과 더불어 ‘2022년 효성·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예술 교육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고, 티몬은 러셀 실버 증후군을 앓고 있는 10살 지호를 돕는 소셜기부를 진행한다.

또 한국P&G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 남성 초등학교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4000만원을 기부했고, KGC인삼공사는 ‘홍이야 부탁해 시즌3’ 캠페인으로 베트남 아동영양지원 사업에 나기로 했다.

효성은 장애아동·청소년 가족들과 더불어 ‘2022년 효성·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을 진행했다. 사진=효성
효성은 장애아동·청소년 가족들과 더불어 ‘2022년 효성·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을 진행했다. 사진=효성

효성이 이달 23~25일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한 ‘2022년 효성·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은 효성이 푸르메재단과 같이 하는 장애 아동·청소년 재활 치료 프로그램 중 하나다. 

효성은 2013년부터 10년째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의료재활 지원기금을 후원해 왔다. 또한 장애 아동 돌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장애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들을 위한 심리치료와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장애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 15명을 초청하여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에 진행한 여행에는 효성 임직원 열 가족과 장애 아동·청소년 아홉 가족, 모두 19가족 51명이 참여했다.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 아동·청소년 가족은 한 가정씩 짝을 이뤄 2박 3일간 다양한 활동을 함께 했다. 

첫날인 23일에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남이섬에서 대나무숲, 가을동화 명소 등을 관람하고, 가족 사이의 대화와 소통을 독려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양평에 있는 보릿고개마을을 찾아 순두부 만들기와 인절미 떡메치기, 송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율봄식물원에서 토마토 고추장 만들기와 동물 먹이 주기 체험을 하고 식물원 내부를 관람했다.

이번 가족 여행에 참여한 한 장애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장애가 있어 가족 모두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가족과 함께 편하게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이도 이런 여행을 또 가고 싶다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지원 통해 사회적 자립 도와

LG에너지솔루션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예술 교육 지원에 나섰다.

이나라 LG에너지솔루션은 발달장애인복지협회 ‘디스에이블드’와 함께 ‘꿈나무(꿈을 나누는 무대)’ 프로그램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꿈나무 프로그램’은 사랑의 열매 주관으로 예술적 재능을 보유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한국장애인예술인협회,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등 전문기관을 통해 추천받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예술 인재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미술·음악 특수교사의 1:1 맞춤형 예술교육과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프로그램 수료생은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파크원 63층 ‘엔트럴파크’에 마련된 예술 전시·공연 무대를 통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나눔 활동과도 연계해 예술 전시·공연 작품 굿즈(기획 상품)를 제작하고 임직원에게 판매하며 마련된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예술 역량 향상뿐 아니라 예술가로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사회적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라 면서 “그 일환으로 디스에이블드가 운영하는 예술 전시 플랫폼에 수료생을 예술가로 등록해 지속적인 예술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 ▲취약계층 자립지원 ▲환경복원 ▲나눔을 통한 정서회복 등 사회공헌 3대 방향성을 수립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남성 초등학교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4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P&G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남성 초등학교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4000만원을 기부했다. 로고=한국P&G
한국P&G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남성 초등학교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4000만원을 기부했다. 로고=한국P&G

최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지역을 강타해 각종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포항에 위치한 남성 초등학교는 1층 전체가 침수되고, 각종 교내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한국P&G는 피해 학생과 교사 및 교직원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성금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포항 남성 초등학교에 전달돼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병설유치원, 교무부 등 침수 피해를 입은 교내 곳곳의 시설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지영 한국P&G 대표는 “이번 기부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예기치 못한 태풍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 학생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하겠다”라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과 함께 ‘홍이야 부탁해 시즌3’ 캠페인으로 베트남 아동영양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KGC인삼공사가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과 함께 ‘홍이야 부탁해 시즌3’ 캠페인으로 베트남 아동영양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미지=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과 함께 ‘홍이야 부탁해 시즌3’ 캠페인으로 베트남 아동영양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미지=KGC인삼공사

캠페인의 지원대상 지역인 베트남 흐엉흐아현과 다크롱현은 베트남 내 최빈곤 지역이다. 이곳에선 저체중 아동비율이 28%에 달하고 10명 중 한 명꼴로 발육부진 아동이 발생한다.

KGC인삼공사는 다음달부터 8개월간 진행되는 ‘홍이야 부탁해 시즌3’ 캠페인을 통해 5세 미만 영양실조 아동에게 점심급식과 영양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22개 유치원에 급식시설을 설치하여 주 5회 급식을 제공하고, 비타민·아연 등 필수영양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치원 교사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텃밭지원과 영양교육을 실시하여 지속가능한 식재료 수급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약 750여명의 아동 및 지역민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2017년부터 진행해온 ‘홍이야 부탁해’ 캠페인은 KGC인삼공사의 기부금과 어린이 대표 홍삼제품인 ‘정관장 홍이장군’ 매출액의 일정액을 등을 더해 마련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르완다에 식수탱크, 펌프하우스, 식수대 등 식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펼쳐 약 2만여명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티몬은 희귀질환인 러셀 실버 증후군을 앓고 있는 10살 ‘지호’와 그 가정에 희망의 손길을 전하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소셜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티몬은 희귀질환인 러셀 실버 증후군을 앓고 있는 10살 ‘지호’와 그 가정에 희망의 손길을 전하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소셜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티몬
티몬은 희귀질환인 러셀 실버 증후군을 앓고 있는 10살 ‘지호’와 그 가정에 희망의 손길을 전하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소셜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티몬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소셜기부는 러셀 실버 증후군(Russell Silver syndrome)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지호네(가명)’가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러셀 실버 증후군은 희귀질환으로 비대칭적 신체 왜소성 발육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태어난 후에도 계속해서 성장 지연과 뼈의 발달 등이 늦어져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선천성 기형검사에서 러셀 실버 증후군을 판정 받은 지호는 10년째 산소호흡기와 위루관의 도움으로 작은방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언제 발작을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에 잠깐의 외출도 쉽지 않다. 여기에 계속되는 검진과 치료비는 경제적 부담이다.

 고객들은 지호와 가족들을 위해 2000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모금액은 검진비와 의료비, 생계지원비로 사용되며, 수수료와 사업비 등을 일절 제하지 않고 전액 전달한다. 후원금과 사용내역은 추후 소셜기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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