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탄소중립은 사업 기회”
최태원 SK회장 “탄소중립은 사업 기회”
  • 이지뉴스
  • 승인 2022.09.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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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지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이를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달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탄소중립 시대에 울산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을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탄소 문제는 시간 제약, 가격, 비용이 아닌 기회라는 3가지 특징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첫번째 ‘울산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은 울산포럼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 회장은 울산포럼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울산포럼’은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울산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이번 포럼은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이날 최 회장은 폐회사를 대신한 청중과의 질의응답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 회장은 “탄소문제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간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경영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환경(Environment)은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사회(Social)는 사람 그 자체, 거버넌스(Governance)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며 “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ESG 경영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기업, 학계 등의 역할’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격차 해소를 위한 대전환을 위해서는 어떤 것을 희생해서 무엇을 얻을지 먼저 정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합의해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울산의 발전상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선대 회장인 아버지를 따라 1970년대부터 울산을 방문하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산업도시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꼈는데 이제는 울산대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산업도시 이상의 도시로 성장한 것에 감명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처음 열린 울산포럼의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태원 SK 회장이 “SK그룹의 전환을 위한 단초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이천포럼을 시작했다면 울산포럼은 지역 대전환의 솔루션을 찾기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울산포럼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울산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찾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포럼 참석자들은 ▲울산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SV) 창출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지역인구감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직장, 주거, 여가의 공간이 맞물리는 ‘직주락’의 생활공간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간 협업체계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는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 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SK 구성원 외에 지역 소상공인과 학계 관계자,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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