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연산 수행하는 차세대 반도체 주도권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정부기관이 협력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9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범부처 ‘PIM인공지능반도체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PIM(Processing-In-Memory) 인공지능반도체는 차세대 반도체로 꼽히는 ‘메모리 연산 통합 지능형 반도체’로서,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기만 하던 메모리에서 연산까지 수행해 효율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PIM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사업’은 올해부터 7년간(2022~2028년) 총사업비 4027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7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내 전담조직을 신설하면서 출발한 PIM인공지능반도체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올해부터 함께 착수하는 ‘PIM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설립한 조직이다.
사업기간 동안 사업 기획 뿐 아니라, PIM 특화소자·집적기술, PIM 설계·SW(소프트웨어), PIM 공정·장비 등 분야별 기술의 상호 연계를 촉진하고, 관련 국내 반도체 대기업과 팹리스·대학·출연연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 행사에는 정덕균 서울대 교수와 박영준 AI반도체포럼 의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장, 오윤제 PIM인공지능반도체 사업단장,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 등 국내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정부 및 사업 전담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출범식의 부대행사로, PIM인공지능반도체 신소자, 설계 혁신기반, 메모리 제조공정 등 기술 분야별 연계를 위한 기술교류회가 개최되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PIM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은 뉴욕 구상을 실현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핵심과제로서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켜 우리나라가 메모리 강국을 넘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사업단을 중심으로 산업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