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후 PCR 검사 의무 사라지자 해외유입 100명 아래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개천절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늘면서 4일 전국에서 3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4739명 늘어 누적 2488만2894명이 됐다고 밝혔다.
4일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9명으로, 전날 통계보다 37명 줄었다. 이달 1일부터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사라지면서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 자체가 확 줄어 해외유입 사례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 건수가 100건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6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4670명이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9838명, 서울 7674명, 경남 1946명, 경북 1604명, 대구 1596명, 인천 295명, 부산 1799명, 충남 1328명, 강원 1224명, 전북 976명, 충북 1088명, 대전 915명, 전남 898명, 울산 540명, 광주 735명, 세종 274명, 제주 190명, 검역 19명이다.
1∼3일 연휴 동안 줄었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4일 늘어나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6423명)보다 2.1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만6139명)보다 1400명, 2주일 전인 21일(4만1265명)보다는 6526명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는 유지되고 있다.
화요일 기준으로는 여름 재유행 초기인 지난 7월 5일(1만9352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작은 수치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33명으로, 전날(353명)보다 20명 줄면서 8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약 두 달 전인 8월 8일(324명) 이후 58일 만에 가장 적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6명이다. 직전일보다 3명 줄어든 것으로, 이틀 연속 10명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들 중엔 80대 이상이 12명(75%)이고 70대 3명, 60대가 1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8544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0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0.5%(1792개 중 368개 사용), 재택 치료 중인 확진자는 14만1549명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