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살리는 ‘ESG’ 경영 힘쏟는 기업들
환경 살리는 ‘ESG’ 경영 힘쏟는 기업들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10.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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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각 1억원 지원

효성화학-청주동물원, ‘생물다양성’ 보전활동 실시
효성, 서울시민과 함께 ‘효성 나눔의 숲’ 나무 심기

롯데호텔, 임직원 대상 1달간 ‘탄소중립 챌린지’ 성료
​​​​​​​롯데百, 1만1천명 임직원 ‘친환경 새 유니폼’ 입는다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전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환경재단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맑은학교 만들기’ 1차년도 캠페인을 통해 지난 3월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를 지원받은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의 모습. 사진=한화그룹
맑은학교 만들기’ 1차년도 캠페인을 통해 지난 3월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를 지원받은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의 모습. 사진=한화그룹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한화그룹이 2011년부터 10년간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지원한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새로 바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첫 해인 지난해에는 수도권 4개 학교(서울 보라매초·서울 은평초·서울 상명사대부속초·광명 충현초)를 선정해 총 140개 학급 3528명에 지원했다.

올해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전국 초등학교로 모집 대상을 확대하고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11월 한 달간 교사 및 교직원이 ‘맑은학교’ 홈페이지에 신청만 하면 된다. 학부모, 지역주민 등 일반인도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인이 신청한 경우 학교의 동의 절차를 통해 신청이 확정되도록 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창문형 환기시스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에어클린매트, 맞춤형 녹지, 공기질 측정 및 모니터링 서비스 등 약 1억원 상당의 설비를 지원한다.

12월 중 선정을 거쳐 겨울방학기간을 활용해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설비 지원 외에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환경 교육도 제공한다.

효성화학은 24일 서식지외보전기관인 청주동물원과 함께 ‘동물행동풍부화’를 통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실시했다. 

효성화학 옥산공장 임직원들이 청주동물원에서 ‘동물행동풍부화’를 통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 사진=효성화학
효성화학 옥산공장 임직원들이 청주동물원에서 ‘동물행동풍부화’를 통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 사진=효성화학

서식지외보전기관은 본래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국가보호종을 서식지 외에서 체계적으로 보전 및 증식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지정한 곳으로 청주동물원은 두루미, 삵, 반달가슴곰 등 18종의 국가보호종을 보호 및 보전해 2014년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효성화학 옥산공장 임직원들은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이 야생에서처럼 활발한 먹이 활동과 풍부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동물행동풍부화’ 활동을 펼쳤다. 

반달가슴곰에게는 좋아하는 견과류나 과일을 넣어 만든 호박 간식을 제공해 후각이 발달한 반달가슴곰의 활동성 증가 및 고유 행동을 유도하고 초식동물에게는 칡줄기를 엮은 공을 만들어줘 놀이 및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는 “생태계 복원은 미래 세대의 생존과 관련한 문제다.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서울시민과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효성 나눔의 숲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효성그룹
효성그룹은 서울시민과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효성 나눔의 숲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효성그룹

이에 앞서 효성그룹은  22일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서 시민과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효성 나눔의 숲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초 세빛섬에서 열린 효성의 친환경 축제인 ‘세빛 ESG 컬러 페스티벌’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시민들과 임직원이 직접 일상 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이날 오후 약 20명의 시민들과 효성 임직원들은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위치한 ‘효성 나눔의 숲’을 찾아, 효성에서 제공한 상수리나무 묘목 100여 그루를 직접 심고 물을 주는 활동을 약 2시간 정도 진행했다.

효성 나눔의 숲은 2016년 효성이 50주년을 맞아 조성한 숲으로 효성 임직원들이 지금까지 약 40여종의 묘목 3000그루 이상을 심었고, 노을공원의 생태를 보존하고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환경 정화 활동을 해왔다.

롯데호텔이 ESG 경영 차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후행동 1.5℃ 탄소중립 챌린지’ 캠페인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롯데호텔이 ESG 경영 차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후행동 1.5℃ 탄소중립 챌린지’ 캠페인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이 ESG 경영 차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후행동 1.5℃ 탄소중립 챌린지’ 캠페인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캠페인을 통해 텀블러 사용하기에 나선 롯데호텔 직원들. 사진=롯데호텔

지난해 10월, 롯데호텔은 환경부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탄소 저감 행동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부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및 확산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환경부 산하기관)와 함께 진행했다.

롯데호텔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 속 탄소 저감을 실천하고 ‘기후행동 1.5℃’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증하는 ‘기후행동 1.5℃ 탄소중립 챌린지’를 9월 1달간 실시했다.

롯데호텔은 5월부터 자체적으로 시행한 ‘일일 탄소중립 퀘스트’ 캠페인과 연계해 텀블러 사용하기, 손수건 사용하기, 계단 이용하기 등 총 5가지 항목을 제안했다. 임직원들은 5가지 중 원하는 기후행동 실천에 도전하고, 실천 사진과 간단한 활동 소감을 업로드해 캠페인에 참여했다.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탄소중립 실천일기 누적 건수 1600건 이상, 자체 캠페인 일일 탄소중립 퀘스트와 합산해 총 4900건을 기록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 고객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1일부터 순차적으로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니폼을 4년만에 새롭게 선보였다. ESG 경영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은 순차적으로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니폼을 4년만에 새롭게 선보였다. MVG라운지에서 직원이 유니폼을 입고 고객 응대를 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순차적으로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니폼을 4년만에 새롭게 선보였다. MVG라운지에서 직원이 유니폼을 입고 고객 응대를 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이번 유니폼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1년간의 시간을 걸쳐 준비했다. 고객들을 직접 응대하는 MVG 라운지, VIP 바, 안내 데스크, 발렛라운지 등 15개 직군 1만 1천여 명의 직원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유니폼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도 전면 개선했다.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친환경’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6월에 환경 캠페인인 ‘RE:EARTH(리얼스)’를 새롭게 론칭하고, 유니폼 역시 친환경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해 제작했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을 각 직군별 아우터와 가방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했다. 

약 16만개에 달하는 페트병을 사용하여 2만 여벌의 유니폼을 제작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원단보다 더욱 견고하고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다. 업무 특성을 반영해 기능적인 면을 개선해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디자인도 적용했다. 

롯데백화점은 동복 유니폼을 전 점에 배포했으며, 내년에 착용할 하복 유니폼도 새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새 디자인으로 제작해 5월부터 전 점에서 착용할 예정이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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