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서도 견실한 이익창출”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KB금융그룹의 3분기(7∼9월) 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 정도 감소했다.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늘었지만,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26일 KB금융그룹이 밝힌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2555억원) 증가했다.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여신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따른 순이자이익 증가와 비용관리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감소했다. 이는 2분기 일회성이익인 손해보험 부동산 매각익(세후 약 1230억원) 기저효과다. 이를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33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0% 늘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897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대출자산 성장과 금리인상에 따른 NIM 확대로 증가했으며 카드와 캐피탈,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됐다.
3분기 그룹 NIM은 1.98%로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연간 누적 0.12%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6037억원이다.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주식거래 규모 축소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1.6% 감소했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81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 감소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기준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24%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자산운용의 3분기 순이익이 각 8242억원, 286억원으로 1년 새 6.0%, 55.4%씩 증가했다.
하지만 KB증권(1217억원), KB손해보험(813억원), KB국민카드(1066억원), 푸르덴셜생명(500억원)의 순이익은 모두 작년 3분기보다 각 27.9%, 35.6%, 12.1%, 20.9% 감소했다.
전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올해 누적 주당 15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