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 공개…‘신라면’ 부동의 1위
농심,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 공개…‘신라면’ 부동의 1위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0.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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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시장규모 4.5% 성장…엔데믹에 용기면 판매 늘어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농심이 전국적으로, 지역별로 어떤 라면이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는 ‘2022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공개했다.

28일 닐슨IQ코리아가 올해 3분기 누적 라면 시장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라면 4사 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이 전국적으로, 지역별로 어떤 라면이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는 ‘2022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공개했다. 자료=농심
농심이 전국적으로, 지역별로 어떤 라면이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는 ‘2022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공개했다. 자료=농심

제품별 판매순위에서 신라면은 9.8%의 점유율로 전국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 진라면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유행을 겪는 동안 소비자들은 익숙한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경향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신라면은 전국 1위는 물론, 지역별 순위에서도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1986년 출시한 신라면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32년째 독보적으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라면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북도다. 충청북도에서 신라면의 점유율은 12.3%로 2위인 짜파게티(6.3%)와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전국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짜파게티는 지역별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지난 2020년 짜파구리 열풍 이후로 계속해서 모디슈머 트렌드를 이끌어가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순위에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안성탕면이 톱3를 차지했지만, 각 지역별 인기 제품은 차이가 있었다.

경상남도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부산과 경상북도에서는 신라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경상도 지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된장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된장 베이스로 개발한 안성탕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즐겨 찾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강원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에서 3위에 올랐으며, 서울과 경기, 충청북도, 경상남도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분기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관광 수요가 크게 늘며, 여행과 야외활동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육개장사발면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여 진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에서 4%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4~5위에 올랐다. 삼양라면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서, 팔도비빔면은 부산에서만 톱5안에 들었다.

국내 라면시장 1∼3분기 매출은 1조4천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용기면 수요가 크게 늘었다.

1∼3분기 용기면 시장규모는 5천9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 증가했다.

이는 전체 라면 시장 규모의 40.7%에 해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8%에 비해서는 2.9%포인트 상승했다.

육개장사발면의 경우 용기면으로는 유일하게 전국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1∼3분기 국내 라면 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55.7%다. 이 밖에 오뚜기 23.4%, 삼양식품 11.3%, 팔도 9.6% 등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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