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 소문에 현대차그룹株 급락, 하루만에 3조 날려!
현대건설 인수 소문에 현대차그룹株 급락, 하루만에 3조 날려!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07.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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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현대차그룹주가 급락세다.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매각 절차에 돌입한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현대건설 인수 대상 기업으로는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과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등이 거론됐으나 현대차그룹이 강력한 인수 후보로 등장한 셈이다.

 

이러한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현대차그룹주는 동반 급락했다. 현대건설 인수 자금이 부담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30분 현재 현대차가 4.50% 급락한 것을 비롯해 기아차(-2.45%), 현대모비스(-3.38%) 등 현대차 대표 3인방의 주가가 모두 내리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설의 여파는 글로비스(-1.12%), HMC투자증권(-1.15%) 등 계열사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그룹이 뒤늦게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고, 범 현대가가 회동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이날 하루 현대차그룹은 3조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날렸다.

 

반대로 그동안 현대건설 인수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 주춤했던 현대그룹주는 반등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7.00% 오르고, 현대상선(5.33%), 현대증권(3.40%) 등도 상승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의 재무 구조나 현금 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현대그룹보다는 현대차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에서 판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같은 맥락에서 현대중공업과 KCC도 각각 2.55%와 1.18% 내리고 있다. 삼성증권의 양대용 연구원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건실한 현대중공업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M&A 진행으로 영업가치와 보유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에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없어 판단하기 이르지만,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선다고 해도 현재의 낙폭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의 고태봉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로 현대건설 인수가 확정, 현대차그룹이 2~3조원을 부담하게 된다고 해도 오늘의 시총 하락 규모면 충분하다"며 "단기 악재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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