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K, ‘친환경 기술’ 무기로 해외시장 진출
CJ-SK, ‘친환경 기술’ 무기로 해외시장 진출
  • 김진이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1.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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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피드앤케어, 베트남서 가축분뇨 활용 친환경 비료 출시
​​​​​​​SK이노 소셜벤처 그레이프랩, 유럽서 혁신성과 인정받아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와 SK이노 소셜벤처 그레이프랩 등 국내 기업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무기로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CJ피드앤케어는 가축분뇨를 비료로 재활용하는 차별화된 기술로 ‘친환경 자원화’에 나섰다.

CJ피드앤케어는 가축분뇨를 비료로 재활용하는 차별화된 기술로 ‘친환경 자원화’에 나섰다. 사진=CJ피드앤케어
CJ피드앤케어는 가축분뇨를 비료로 재활용하는 차별화된 기술로 ‘친환경 자원화’에 나섰다. 사진=CJ피드앤케어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에서 돈분(돼지의 배설물)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에코 파워1(ECO POWER1)’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에코 파워1’은 미생물을 이용해 돈분을 생물학적으로 자연 숙성시킨 유기질 비료다.

베트남에서 기존 판매되는 유기질 비료와 달리 가축 분뇨를 미생물 반응을 통해 분해 및 안정화시키는 ‘부숙(腐熟)’ 과정을 거쳐 생산한다. 미부숙된 분뇨는 암모니아 가스를 배출시키고, 사멸되지 않은 병원성 미생물이 재분열해 오히려 작물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베트남 국가검증기관으로부터 유기질 비료 생산, 판매, 유통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또 베트남에서 한류문화와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겉포장지에는 ‘한국의 기술로 만든 유기질 비료’라고 표기했다.
최근 베트남은 환경오염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와 정부의 축산환경법 강화에 따라 친환경 유기질 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J피드앤케어는 이런 베트남 축산 시장에서 분뇨 자원화율을 높여 친환경 유기질 비료 수요를 확대하고, 이후 시장을 동남아 인근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2019년 7월 출범한 CJ피드앤케어는 지난해 약 2조40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료·축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연매출에서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피드앤케어 관계자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폐자원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베트남 환경과 농작물 품질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점에서 고품질의 기능성 비료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그레이프랩이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웹 서밋 2022’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그레이프랩이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웹 서밋 2022’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사진=SK이노베이션
그레이프랩이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웹 서밋 2022’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사진은 그레이프랩 노트북 거치대.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그레이프랩은 지난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에 참가해 ‘임팩트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웹서밋은 UN이 발표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17개 목표에서 혁신을 보인 기업으로 그레이프랩을 선정했다.

웹서밋은 2009년 아일랜드 더블린 첫 개최후 2016년부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기술 콘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160개국, 7만여명 이상이 참가한다.

그레이프랩은 이번 웹서밋에서 기술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디바이스 액세서리 라인업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레이프랩은 사탕수수, 코코넛, 버려진 잡지 등을 이용해 다이어리, 노트북 거치대, 책 거치대, 쇼핑백 등 소품을 제작하는 소셜벤처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할 뿐 아니라,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접착제, 코팅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35개 이상의 글로벌 기술특허, 디자인특허, 상표권을 획득했다.

그레이프랩은 특히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9월 프랑스에서 열린 인테리어전시회 ‘파리 메종앤오브제’에 참가해 ‘왓츠뉴(What’s New)’로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그레이프랩이 가진 친환경 사회적가치 창출 가능성에 주목하며, 지난 2020년부터 지원을 해오고 있다. 

김민양 그레이프랩 대표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친환경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 등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이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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