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매입 기반 ‘슈팅배송’ 직전 분기 대비 3.9배 규모 성장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11번가가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인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15일 11번가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한 1899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독립법인 출범 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이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364억원으로 전년동기(189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이 175억원 커졌다.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법인세 수익이 반영돼 24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 측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경쟁 대응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 대비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다”면서 “합리적인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결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3분기 매출 성장 요인으로 ‘슈팅배송’을 통한 익일배송 서비스의 성장을 꼽았다. 11번가 ‘슈팅배송’의 3분기 거래액은 지난 2분기 대비 3.9배 규모로 증가했으며, ‘슈팅배송’ 월 평균 이용 고객 수는 46%, 인당 구매금액은 166% 증가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1번가의 ‘그랜드 십일절’에도 ‘슈팅배송’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슈팅배송’의 성장은 연말 쇼핑시즌을 맞이해 더욱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는 늘어난 수요에 대비해 물류센터 가동 효율을 더욱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11번가는 올해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차별화 서비스 도입으로 경쟁력강화에 집중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지난 9월 ‘우주패스 슬림’ 연간 멤버십을 출시하며 쇼핑 혜택을 강화했고, 지난달 말에는 이커머스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을 출시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