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포집·활용 사업 가속화…공동연구 활발
탄소 포집·활용 사업 가속화…공동연구 활발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11.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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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CO2 저장 평가 및 개발 프로젝트 추진
롯데건설, 연료전지 CO2 스마트팜 공급기술 개발
DL이앤씨, CCUS 경험·기술력기반 ‘친환경 디벨로퍼’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현대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등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친환경 발전기술의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의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핵심기술을 개발중이다.

현대건설이 7개 기관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 관련 기술 및 해외저장소 확보 프로젝트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탄소 관련 기술 및 해외저장소 확보 프로젝트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총 28개월간 7개 민·관·학 기관과 함께 연구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국책과제명은 ‘CCUS Carbon: 탄소 Capture: 포집 Utilization: 활용 Storage: 저장 상용기술 고도화 및 해외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다.

현대건설과 한국석유공사,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골든엔지니어링, 동아대학교, UTP(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산하 대학) 등 7개 민·관·학 컨소시엄이 연구에 공동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가 보유한 16개 고갈 유·가스전의 안전성 및 저장용량 평가,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CO2 저장소로서의 적합성을 판단한다. 글로벌 탄소 포집·저장 시장 개방에 앞서 유망 후보지를 확보해 CO2 해외저장소를 선점하고, 국내에서 포집한 CO2를 수송·저장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CO2 포집부터 수송망 및 수출입 허브터미널, 주입시설 설계까지 탄소 포집·저장 전 주기에 걸친 사업모델 개발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담당한다. 이번 연구를 토대로 국내외 해상 CO2 지중 저장시설 프로젝트의 시공 및 운영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사업비용을 산출하고 핵심 설계기술을 확보함으로써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기본설계)에서 EPC(Engineering·설계 Procurement·조달 Construction·시공)까지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이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공동주택 단지 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다.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기술 개발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6개 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지1]스마트팜 실험실에서 작물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jpg
롯데건설이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사진=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CO2 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 개질기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실내 스마트팜 설계 및 시공은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와 공동 개발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별도 실험실을 구축해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공급이 작물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스마트팜에 대한 기술 특허 2건을 출원하고, 내년부터는 스마트팜을 건물에 설치하여 기술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6월 에스퓨얼셀 및 울산광역시 도시개발공사와 ‘CO2 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관련 사업 활성화 및 산업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며, “이와 같은 생활 밀착형 ESG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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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와 카본코, GE가스파워가 MOU를 맺고 저탄소 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에 나섰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2013년 국내 최초의 이산화탄소 포집 상용화 설비를 보령화력발전소에 구현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CCUS 기술력 및 수행 실적을 축적해오고 있다. 나아가 올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회사 카본코를 설립하고 CCUS 사업과 함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중이다.

DL이앤씨(DL E&C)와 카본코(CARBONCO)는 GE가스파워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동 업무 협약’을 올해 10월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DL이앤씨와 카본코, GE가스파워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발전 산업의 저탄소 체제로의 신속한 전환과 선진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3사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내 발전 시설에 CCUS 기술 접목 방안 모색 ▲친환경 발전소 통합설계모델 기반 마케팅 및 영업 전략 구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DL이앤씨와 카본코는 현재 매일 3000톤(연 1백만 톤) 이상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CCUS 설계 역량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서 나아가 CCUS 설계 표준화 및 품질 향상을 위한 탄소포집 설비의 모듈화, 포집한 탄소를 액체탄산이나 탄산광물화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재활용 솔루션, 국내외 저장소로 탄소를 이동시켜 저장하는 탄소 저장 솔루션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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