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마련…농심, 사업다각화對삼양, 총력 불닭 홍보
성장동력 마련…농심, 사업다각화對삼양, 총력 불닭 홍보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1.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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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오만에 첫 ‘스마트팜’ 수출
삼양식품, 18개국 바이어에 홍보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농심과 삼양식품 등 국내 식유통업계가 성장동력 마련에 나섰다.

농심은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섰고, 삼양식품은 대표 브랜드 ‘불닭볶음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심이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을 결성하며 스마트팜 사업에 도전한 농심의 첫 가시적 성과다.

오만 농수산부 관계자들이 농심 안양공장 내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심
오만 농수산부 관계자들이 농심 안양공장 내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심

농심은 “이번 수출은 오만이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세계 여러 회사를 검토한 끝에 선택된 만큼 향후 해당국가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심의 이번 프로젝트는 20만 달러 규모다. 40피트(ft) 컨테이너 2개 동을 수출한다. 총 재배면적은 약 165㎡(50평)이다.

스마트팜에서는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온도와 습도는 물론 공기 중 이산화탄소 함량과 광량, 영양분 등 모든 환경조건이 자동으로 통제된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 농심은 스마트팜에 사용된 재배설비와 LED, 환경제어시스템 등 대부분의 자재들과 소프트웨어를 농심 자체 개발했다.

스마트팜에서는 1년에 최소 12번에서 최대 18번까지 재배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농사와 비교했을 때 경작 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 것이란 게 농심의 설명이다. 완성된 설비로 구성된 컨테이너 형태로 수출함으로써 현지에서 전기와 수도만 연결하면 즉시 작물재배가 가능하다.

농심은 이번 오만을 시작으로 식량 자급률이 낮은 중동지역에 스마트팜 기술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동지역은 대부분 사막지대여서 농사가 거의 불가능하고 대부분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최근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22일 강원도 춘천 하이테크타워 글로벌스튜디오에서 ‘글로벌 디지털 쇼’를 진행했다.

삼양식품이 글로벌 디지털 쇼에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글로벌 디지털 쇼에서 하바네로 라임 불닭볶음면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

강원도가주최하는 글로벌 디지털 쇼는 도내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바이어들을 온라인으로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다.

삼양식품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식품수출기업으로 참여해 미국, 유럽, 동남아 등 18개국에서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불닭 브랜드 제품을 홍보했다.

해외 전략 제품으로는 불닭 소스와 올해 5월 미국시장 타겟으로 출시한 하바네로 라임 불닭볶음면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피자와 브리또, 샐러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불닭소스의 강점을 시연하고, 하바네로 라임 불닭볶음면을 직접 조리하며 제품 특징을 설명했다.

장재성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 각국의 바이어분들을 초청해 삼양식품의 핵심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하며 세계인이 공감하는 식문화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양식품과 강원도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불닭브랜드는 삼양식품의 대표 수출 품목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며 출시 10년만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 40억개,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불닭브랜드로만 1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해 ‘제56회 무역의날 브랜드탑’을 수상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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