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승렬 기자]SK디앤디(SK D&D)는 25일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 파트너스와 JV 설립을 위한 주주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렌몬트는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지켜온 선도적인 인프라 펀드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기관 및 개인의 자산 약 1조10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누빈(Nuveen)의 자회사다. 유럽에서 1500MW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 등 30개 이상의 청정 전력 프로젝트에 약 20억유로 규모의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이번 협약이 올해 6월 글렌몬트와 체결한 태양광 사업 공동투자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태양광 발전자원 매입을 위한 양사간 협력이 본격적으로 이행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으로 출자하는 JV를 설립해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첫 단계 사업으로 80MW, 약 16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자원을 본격 매입할 계획이다.
SK디앤디는 국내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자원 조달 및 매입 ▲유지보수(O&M) ▲전력중개 업무를 담당한다.
글렌몬트는 약 5조원(36억유로)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청정에너지 인프라 펀드로서 잠재적 투자자 유치 및 자본 조달(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세계 최정상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와 금융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태양광 발전자원 매입 기반이 확보됐다”며 “디지털 O&M, RE100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역량을 한층 강화해 전력중개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카치아부 글렌몬트 CFO 및 창업파트너는 “이번 계약은 글렌몬트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중대한 이정표”라며 “글렌몬트는 아태지역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중 상당 부분을 한국 시장에 투자할 계획으로 투자자들에게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탈탄소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