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소 유통 온라인 유통 시스템 구축
‘27년 전국 15개소목표…서비스고도화 기대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온라인으로 우리 동네슈퍼 장보기가 가능해진다.
동네점포(수퍼)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문‧결제‧배송 서비스가 구축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9일, 포항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서 장영진 1차관,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유통·IT 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중소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중소유통 풀필먼트 구축사업은 중소유통(점포)-물류센터-소비자를 디지털과 온라인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중소유통이 온라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도부터 포항, 부천, 창원 등 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번에 포항센터가 처음으로 구축을 완료했다.
산업부는 개발된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총 15개 지역에 풀필먼트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풀필먼트는 상품입고·보관·주문·배송 등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유통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중소유통 풀필먼트 센터가 구축되면 동네슈퍼 등 중소유통은 상품 주문‧판매‧배송 등을 온라인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네점포(수퍼)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문‧결제‧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물류자동화설비 전문기업 ㈜코텍전자,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두손씨앤아이, 빅데이터 전문기업 ㈜텐큐브, 배달 플랫폼 ㈜메쉬코리아,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협약을 맺고 중소유통 풀필먼트 보급·확산 및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협력기관들과의 시범사업 등을 통해서 개발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기자재‧설비 사양서, 데이터 등의 결과물은 공유플랫폼을 통해 무상 공개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영진 1차관은 포항센터 개소식의 축사에서 “포항 중소유통풀필먼트센터는 온라인 유통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유통이 자체 역량을 확보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커다란 의의가 있다”면서 “2027년까지 전국 15개소로 확대해나가고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한 기술개발 등의 지원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