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도기업 DJSI 월드 지수 편입…ESG 경영 성과 인정
국내 선도기업 DJSI 월드 지수 편입…ESG 경영 성과 인정
  • 이승렬 기자,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12.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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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6개사,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최고 등급
SKT, DJSI 월드지수 14년째 편입…글로벌기업 상위 10%
​​​​​​​LG전자, 11년 연속 ‘DJSI 월드지수’ 편입…세계 ESG 선도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SK텔레콤, LG전자 등 국내 선도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가 혁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 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현대차가 혁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가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년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다.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가 획득한 ‘DJSI 월드’는 평가 대상인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상위 10%에 속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올해 DJSI 월드지수는 세계 2555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8%인 326개 기업, 국내 기업 중에서는 24개 기업만이 편입됐다. 올해 DJSI 평가 결과는 이달 17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 및 관련 ESG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처음으로 ‘DJSI 월드’에 편입됐다. 현대건설은 13년 연속, 현대제철은 5년 연속,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함됐다.

각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에서 글로벌 전체 1위로 평가받았다.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 분야에서 유일하게 13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되며 지속가능경영을 비롯한 기업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자동차는 전략적 인력계획 수립 및 탄소배출과 용수사용 저감 ▲기아는 환경성과 개선 및 인적자원 관리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 이행 및 기후변화 시나리오 고도화 ▲현대제철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및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구축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선언 및 환경정책 제정 ▲현대글로비스는 고객관계 관리 및 기업 사회공헌 전략 등을 전년 대비 개선한 것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6개사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그룹 차원의 ESG 중장기 방향성과 계열사별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ESG 경영 수준을 높이고 내재화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DJSI’ 월드지수에 14년째 편입됐다.

SK텔레콤은 ‘DJSI’ 월드지수에 14년째 편입됐다. SK T타워.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DJSI’ 월드지수에 14년째 편입됐다. SK T타워.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2008년 DJSI 월드지수에 처음으로 편입됐다. 2020년 한 해를 제외하고 올해까지 총 14년 동안 포함되며 국내에서 가장 긴 DJSI 월드지수 편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DJSI 월드지수 편입이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상위 10%에 해당한다고 인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번 DJSI 월드지수 편입과 관련해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강화 ▲글로벌 표준에 맞는 조세 구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환경 경영 ▲개인정보보호 ▲인적자본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ESG 2.0’을 선언하고,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과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안전한 사회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이를 위해 ‘넷제로’ 달성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 통합(싱글랜 기술)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백신 케어콜 및 보이스피싱 예방시스템 등 ICT 서비스를 이용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SK텔레콤이 국내기업 가운데 최장기간인 14년째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것은 당사의 ESG 경영 노력에 대한 대내외의 평가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AI(인공지능) 컴퍼니‘라는 본업과 연계한 ESG 2.0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DJSI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LG전자는 23일  ‘6G 그랜드 서밋(6G Grand Summit)’을 개최, 6G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LG전자는 DJSI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LG전자는 “LG전자가 11년 연속 글로벌 ESG 선도 기업으로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600대 기업 중 상위 20%를 선정하는 ‘DJSI 아시아 퍼시픽’에 13년 연속, 국내 상위 200대 기업 중 상위 30%의 명단인 ‘DJSI 코리아’에도 14년 연속 편입됐다.

LG전자는 환경(E) 항목에서 ‘탄소중립 2030’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물 사용량 감축, 재활용률 확대 성과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S) 항목에서는 공급망 리스크 관리, 다양성 정책 수립 및 포용적인 조직 문화 구축, 유연한 인재 관리 등을, 지배구조(G) 항목에서는 이사회역량지표(BSM) 공개,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LG전자는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 ESG 평가에서는 상위 1% 기업에 부여하는 플래티넘 등급을 2년 연속 획득했다.

홍성민 LG전자 ESG실장은 “혁신적인 기술과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의 더 나은 삶, 더 나은 지구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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